삼영엠텍, 트럼프도 찾는 K조선 엔진 필수부품 생산…10년 만에 매출 1000억 돌파 전망

입력 2024-11-1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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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영엠텍이 조선업 호황에 10년 만에 매출 1000억 원대 달성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선박 엔진 제작에 필수적인 구조재, 조선기자재를 비롯해 전략 광물 철광석 소결 공정에 쓰이는 파레트카 수주가 증가하면서 3분기 누적 매출이 891억 원인 삼영엠텍은 잇따른 추가 수주로 수주잔고도 900억 원대로 진입했다.

13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삼영엠텍은 선박 엔진 기자재와 철광석 파레트카의 대형 프로젝트 계약으로 3분기 수주잔고 900억 원 이상을 유지했다.

이 회사의 연결기준 3분기 누적 매출액은 891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5.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8억 원으로 38% 늘었다. 3분기에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액 950억에 근접해 1000억 원 이상의 매출액 달성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다.

삼영엠텍 관계자는 “2분기 수주잔고 900억 원을 넘은 후 909억 원(3분기 말)을 유지했다”라며 “선박 엔진 기자재 등 조선 쪽 물량 증가와 철광석 파레트카의 대형 공급 계약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철광석 파레트카는 철광석을 고로(용광로)까지 운반하는 기구로 올해 3분기까지 150억 원 규모로 공급했고, 내년에도 118억 원을 공급 예정이다.

삼영엠텍은 플랜트 기자재, 구조물 구조재, 선박 엔진 구조재, 풍력 기자재 등 주강소재와 내진 관련 부품인 교량 받침을 생산·판매하는 기업이다.

플랜트 기자재는 광산 및 발전 플랜트의 주로 외관 구조에 조립되며, 몸체구성용도에 많이 사용된다. 선박 엔진 구조재는 선박용 대형 내연기관 등의 엔진 블록에 조립돼 주 베어링을 지지한다. 구조물 구조재는 구조물의 설치 및 연결 등에 사용되고, 내진 및 면진 장치로 구조물 보호에 사용된다.

대표 생산품목인 메인베어링서포트(MBS)는 선박 엔진 필수 부품으로서 글로벌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대형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과 HSD엔진을 비롯해 HITACHI조선, MITSUI엔진, MITSUBISHI중공업, CSSC, HHM, DMD 등 일본과 중국 조선사를 포함한 국내외 대형 선박엔진 제조사 및 조선사에 공급 중이다.

삼영엠텍의 안정적인 실적 배경에는 호황기를 맞은 국내 조선업의 영향으로 관측된다. 중기 시장 전망도 나쁘지 않다. 조선 시장 규모는 앞으로 몇 년 동안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플랜트 주요 생산제품은 중요한 전략광물의 하나인 철광석 생산 소결 공정에 쓰이는 팔레트카(PALLET CAR)는 화력이나 수력발전 등의 에너지 플랜트 사업에서 사용된다.

삼영엠텍의 파레트카는 국내를 비롯해 세계적 철광석 생산국가인 호주, 브라질, 인도, 중국, 이란 등에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비즈니스리서치의 ‘세계의 조선시장보고서’에 따르면 2028년에는 6.1%의 연평균 복합 성장률(CAGR)로 2795억80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7일 한국 조선업을 콕 집어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연 20조 원에 이르는 미국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시장의 상당 부분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여기에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새로운 선박 수요가 증가하는 것도 조선업 호황을 이끌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23년부터 해양 환경 보호를 위해 도입한 규제인 선박 에너지 효율 지수(EEXI), 탄소 집약도 지표(CII)를 강화했기 때문에 글로벌 대형 선주사들은 친환경 선대 개편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또한 친환경 대체연료 엔진 수요가 더해지고 있는데 삼영엠텍의 핵심 고객사인 HD현대중공업은 선제적으로 친환경 엔진 개발을 통해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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