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3분기 영업익 2071억 원…"내년에도 성장세 지속"

입력 2024-11-0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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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누적 매출 3조1844억·영업익 6120억 원 달성

▲코웨이 CI.
▲코웨이 CI.

코웨이가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여름철 아이콘 얼음정수기'와 슬립·힐링케어 브랜드 '비렉스(BEREX)' 매트리스·안마의자 제품 판매가 확대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법인 성장도 호실적에 힘을 보탰다.

코웨이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조100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71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6.0% 늘었다.

올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7.5% 오른 3조1844억 원, 영업이익은 8.3% 증가한 6120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사업 매출은 지난해보다 9.9% 성장한 6608억 원을 기록했다. 여름철 아이콘 얼음정수기 판매 확대와 비렉스(BEREX) 매트리스 및 안마의자의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3분기 국내 렌탈 계정 순증은 10만2000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증가한 수치다. 또 올해 누적 순증은 총 24만5000대로 3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순증인 19만3000대를 돌파했다.

코웨이 해외법인의 3분기 매출액은 3915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7.8% 증가했다. 주요 법인인 말레이시아 법인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오른 2934억 원을 기록했다. 태국 법인은 지난해보다 8.9% 증가한 325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을 지속했다.

김순태 코웨이 CFO는 “국내 및 글로벌 전반에 걸친 높은 판매 성장과 안정적인 해약 관리로 렌탈 계정 수가 1000만을 돌파하는 등 신규 고객을 지속해서 확보하고 있다”며 “제품 혁신을 위한 연구개발 및 디지털화에 집중하며 강력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코웨이의 성장률이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은 K정수기의 힘으로 해외 판매가 더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어서다.

실제 코웨이는 신시장으로 점찍은 태국, 말레이시아 등 해외 판로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시장 중에서도 해외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것은 말레이시아 법인이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도 시장점유율(M/S) 확대 추세가 지속되고 내년 4분기부터 만기도래 계정 수의 감소가 나타나면서 렌탈 계정 순증 수는 올해의 30만 계정에서 37만 계정으로 확대될 것"이라면서 "국내법인의 외형 확장에 더해 말레이시아법인 턴어라운드 및 태국법인 성장에 따른 실적 기여도 확대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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