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여름 성수기 실적 '날개짓'

입력 2009-07-14 09:24 수정 2009-07-1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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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노선 예약률 90% 기록…일본 노선 예약인원도 전년比 4만명 초과

대한항공이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에 접어 들면서 날개짓을 시작했다.

경기 침체, 고환율, 신종 플루 등으로 주춤했던 국제선 항공 수요가 최근 환율 안정과 여름 성수기가 겹치면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최근 일본, 동남아,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가운데 미주 노선 예약률이 90%에 이르고 있다.

또 일본 노선은 80%에 가까운 예약률을 보이고 있으며, 동남아 노선은 9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주노선은 지난해 11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미국비자면제프로그램(VWP)이 본 궤도에 오르면서 해외여행 수요를 확대하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전체 미국 노선에서 3%에 불과한 비자 면제프로그램 승객은 지난 6월에는 31%로 증가했으며, 대표적인 관광지인 하와이의 경우 현재 50% 가량의 승객이 무비자로 미국을 방문하고 있다.

일본인 여행객도 신종 플루로 지난 5~6월 주춤했으나 여름휴가 시즌으로 접어들면서 다시 크게 늘고 있다. 대한항공의 일본 노선 7월 탑승 예약 인원은 14일 현재 지난해와 비교해 4만여명을 초과했다.

대한항공은 일본에서 출발해 우리나라를 거쳐 제3국으로 여행하는 일본인 환승 수요 유치에도 적극 나서 꾸준히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환승 수요는 21만5000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30%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여름 성수기를 맞아 일본인 수요 유치를 위해 7월 좌석공급량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가량 늘렸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일본인 여행객들이 1년에 두 차례 받는 보너스가 지급되면서 여름방학과 함께 이를 활용한 가족여행도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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