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봉사에 헌신하는 새마을지도자회가 지역발전에 중요한 역할”

입력 2024-10-12 16: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 시장, 용인시새마을지도자회 열린 대학 수료식’참석, ‘무궁무진한 그림의 세계’ 주제로 강의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1일 오후 '용인시새마을지도자회' 회원 50여명을 대상으로 특강했다. (용인특례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1일 오후 '용인시새마을지도자회' 회원 50여명을 대상으로 특강했다. (용인특례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1일 오후 처인구 김량장동 새마을회관에서 ‘용인시새마을지도자회’ 회원 50여명을 대상으로 특강했다.

‘용인시 새마을열린대학 특강 및 수료식’에 참석한 이상일 시장은 ‘무궁무진한 그림의 세계’를 주제로 세계 유명 예술인과 작품들을 소개하며 약 1시간 20여분 동안 강의를 했다.

이 시장은 현실의 세계에서 사물의 연관성을 갖기 어려운 것을 예술세계에선 상상력을 통해 보여주는 ‘데페이즈망(dépaysement)’, 실물과 똑같다는 착각을 일으킬 정도의 ‘트롱프뢰유(trompe-l’œil)’, 즉 눈속임 그림 등을 소개했다.

이 시장은 트롱프뢰유 그림으로 △얀 반 에이크의 ‘세례 요한과 성모자성상화’ △바렌트 반 데르 메르의 ‘바이올린’ △찰스 윌슨 필의 ‘계단’ △페레 보렐 델 카소의 ‘비평으로부터의 탈출’ 등을 보여줬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1일 오후 '용인시새마을지도자회' 회원 50여명을 대상으로 특강했다. (용인특례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1일 오후 '용인시새마을지도자회' 회원 50여명을 대상으로 특강했다. (용인특례시)
이 시장은 또 트롱프뢰유 작품처럼 현실의 모습을 실감나게 그리되 인생은 무상하고, 죽음을 기억하라는 뜻이 담겨있는 '바니타스(Vanitas) 그림'을 설명하며 아드리안 반 위트레흐트의 ‘해골과 꽃다발이 있는 정물’, 에드워드 콜리에의 ‘바니타스 정물’ 등을 예로 들었다.

이 시장은 "바니타스는 '헛되다'는 뜻인데 서양 사람들은 인생무상을 늘 의식하며 죽음을 생각하고, 살아있을 때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성찰하자는 뜻에서 바니타스 정물화를 집에 많이 걸어뒀다"고 했다.

이 시장은 또 데미안 허스트의 ‘신의 사랑을 위하여’라는 작품 사진을 보여주며 “작가는 해골을 이용해서 백금 주형을 뜬 다음 다이아몬드 8601개를 박아서 작품을 만들었다. 이는 현대적 감각의 바니타스 작품으로, 제작비가 200억원이나 들었는데 이 작품은 1년 뒤에 1억 달러(약 1300억원)에 팔렸다”고 소개했다.

이 시장은 독창적인 시도로 예술의 지평을 개척한 작품·작가 이야기를 하면서 상상력 발휘와 도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초현실주의자 르네 마그리트의 ‘이미지의 배반’과 ‘개인적 가치’ 등의 작품을 소개하며 “일상생활에서는 그림의 경우처럼 초현실적인 것을 경험할 수는 없지만, 예술의 세계에서는 상상력으로 현실과 다른 것들을 만날 수 있다”며 “끊임없이 상상하고 고정관념을 타파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새로운 창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시장은 사물과 풍경이 하나만의 모습으로 있는 것이 아니라 빛의 변화에 따라 얼마든지 다른 인상을 준다는 것을 그림으로 나타낸 인상주의 화가 ‘클로드 모네’의 작품을 보여줬다.

모네가 그린 ‘루앙 대성당’의 실제 모습과 햇빛이 드리운 모습의 차이, 경매에서 940억원에 팔릴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는 ‘수련이 핀 연못’, 삼성의 고(故) 이건희 회장의 컬렉션에 포함된 ‘수련이 있는 연못’ 등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

이 시장은 다른 화가의 작품을 모방했으면서도 자신만의 개성을 충분히 드러낸 화가들의 사례도 소개했다.

이 시장은 "파블로 피카소의 ‘알제의 여인들’이 외젠 들라크루아의 같은 제목의 작품을 모방한 것이지만, 2015년 경매 사상(비공식 매매 제외) 두 번째로 비싼 값인 1억7930만 달러(약 2330억원)에 팔렸다"며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은 현실이 될 수 있다고 말한 피카소는 다른 예술가의 작품을 자신만의 독창적인 입체주의 화풍으로 재창조했기 때문에 그의 작품이 이처럼 비싼 값에 팔렸다”고 했다.

이 시장은 또 피카소의 독특한 화풍 입체주의와 관련된 작품으로 △아비뇽의 아가씨들 △누드, 녹색잎과 상반신 △마리 테레즈의 초상 △키스 △우는 여자 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시장은 기존의 예술에 대한 통념을 뒤엎는 시도를 하는 ‘다다이즘(Dadaism)’의 작가 ‘마르셸 뒤샹’, 초현실주의를 대표하는 예술가 ‘살바도르 달리’의 작품들도 소개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1일 오후 '용인시새마을지도자회' 회원 50여명을 대상으로 특강했다. (용인특례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1일 오후 '용인시새마을지도자회' 회원 50여명을 대상으로 특강했다. (용인특례시)
이 시장은 또 페르난도 보테로가 콜롬비아의 낙천성과 긍정성을 담아 그린 ‘12세의 모나리자’를 회원들에게 보여주면서 “그의 그림에 대해 처음에는 이상하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보태로는 신념을 갖고 끊임없이 자기의 길을 개척했고, 그 결과 세계적인 화가 반열에 오를 수 있었다”고 했다.

이밖에도 ‘에드바르트 뭉크’의 ‘절규’, 네덜란드 추상화가 ‘피트 몬드리안’의 작품을 본 딴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1공장의 외벽 디자인에 대해서도 설명하면서 예술작품이 우리 일상에 은근히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은 “본업을 충실하게 이행하면서 이웃을 위한 봉사까지 병행하고 있는 새마을지도자회 여러분은 지역의 발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오늘 이 강의가 여러분에게 유익함을 주고 휴식도 제공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용인특례시 발전을 위해 시장으로서 최선을 다해 영일 없이 일하고 있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일할 생각인데, 부족한 점이 있다면 새마을지도자 여러분들께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충고해 달라”고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반도 외교·안보 지각변동...미국발 '크림슨 타이드'
  • 신탁형·일임형·중계형?…ISA 계좌, 어떤 유형이 내게 유리할까 [경제한줌]
  • 단독 "살짝 닿았는데 염좌?" 교통사고 경상환자 보험금 지급 제한된다
  • 원화 급락…안전자산 선호 현상 ‘주목’
  • 1300원부터 5000원까지…아메리카노 얼마가 적당할까 [데이터클립]
  • 제니도, 조나단도 회초리 맞았다…갑론을박 부르는 '결혼식 문화' [이슈크래커]
  • 더본코리아 상장 첫날 ‘선방’…장기 성적표는 ‘글쎄’
  • 단독 공인중개사협회, 이르면 연내 부동산 지수 공표 재개… ‘널뛰기 통계’ 극복할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9,609,000
    • +3.72%
    • 이더리움
    • 3,525,000
    • +3.68%
    • 비트코인 캐시
    • 500,000
    • +5.91%
    • 리플
    • 723
    • +0.84%
    • 솔라나
    • 247,100
    • +9.43%
    • 에이다
    • 484
    • +4.76%
    • 이오스
    • 603
    • +3.61%
    • 트론
    • 221
    • -2.21%
    • 스텔라루멘
    • 131
    • +2.3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7,450
    • +3.61%
    • 체인링크
    • 15,860
    • +8.04%
    • 샌드박스
    • 338
    • +4.9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