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경증환자 응급실행 자제 요청은 겁박"

입력 2024-09-19 20: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 11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에서 사설구급대원이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 11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에서 사설구급대원이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추석 연휴기간 동안 응급실 등 의료 현장에 혼란이 없었다는 정부 입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의협은 19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경증 환자의 본인부담금을 인상하고, 경증·비응급환자들에게 응급실 이용을 자제해달라며 사실상 겁박에 가까운 미봉책을 펼쳤다"고 주장했다.

또 “국민들의 수준 높은 시민의식 덕분에 응급실 내원 환자가 올해 설보다 20% 줄었다며 의료대란은 없었다고 자화자찬하는데 황당함을 금치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추석 연휴 기간 응급실에 방문한 환자는 하루 평균 2만6983명으로, 지난해 추석 대비 32%, 올해 설 대비 27% 줄었다.

의협은 이날 대통령실 장상윤 사회수석의 브리핑 내용도 반박했다.

장 사회수석은 이날 “사직한 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의 8900여 명 중 33%에 해당하는 2900여 명이 다른 의료기관에 신규 취업해 의사로 활동 중”이라면서 “전체 레지던트의 40%가 의료현장에 이미 돌아와 있는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의협은 "멀쩡히 수련 받던 전공의 1만2329명이 의료농단 사태를 만들어 수련을 포기하고 일반의로 일할 수밖에 없게 만든 책임이 있는 대통령실 관계자가 국민과 의료계에 진심 어린 사과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의 입장 변화가 없으면 향후 의료 시스템의 붕괴는 피할 수 없음을 다시 한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K-디스커버리' 도입 박차…기업 소송 지형도 '지각변동' 예고 [증거개시제도, 판도를 바꾸다]
  • “나도 부자아빠” 실전 체크리스트…오늘 바로 점검할 4가지 [재테크 중심축 이동②]
  • 항암부터 백신까지…국내 제약바이오, 초기 파이프라인 개발 쑥쑥
  • 비트코인 시세, 뉴욕증시와 달랐다
  • '흑백요리사2' 투표결과 1대1의 무한굴레
  • "새벽 3시에 오픈런"⋯성심당 '딸기시루' 대기줄 근황
  • 증권사들, IMA·발행어음 투자 경쟁에 IB맨들 전면 배치
  • 50만원 초고가 vs 1만 원대 가성비 케이크…크리스마스 파티도 극과극[연말 소비 두 얼굴]
  • 오늘의 상승종목

  • 12.24 13:0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399,000
    • -1.68%
    • 이더리움
    • 4,377,000
    • -1.99%
    • 비트코인 캐시
    • 847,500
    • -3.42%
    • 리플
    • 2,763
    • -2.19%
    • 솔라나
    • 181,900
    • -2.99%
    • 에이다
    • 535
    • -2.73%
    • 트론
    • 419
    • -0.95%
    • 스텔라루멘
    • 321
    • -1.8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500
    • -3.1%
    • 체인링크
    • 18,220
    • -2.31%
    • 샌드박스
    • 165
    • -2.9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