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푸틴, 우크라이나 무기제한 해제 시 핵실험 나설 수도”

입력 2024-09-15 07: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 본회의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AF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 본회의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AF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무기제한 해제 대응 옵션에 핵실험이 포함될 수 있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서방이 우크라이나 무기 제한을 해제할 경우 푸틴 대통령의 보복 옵션에는 러시아 인근에서 영국의 군사 자산을 타격하거나 극단적인 의도를 보여주기 위해 핵실험을 하는 것이 포함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함부르크 평화연구안보정책연구소의 울리히 쿤 무기 전문가는 러시아의 핵무기 실험을 비롯한 일종의 핵 메시지를 보내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분쟁의 극적인 확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르하르트 망고트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대학교 안보 전문가는 러시아의 대응에 어떠한 형태의 핵 신호가 포함될 가능성이 있지만 그 확률은 낮다고 짚었다. 그는 “러시아는 핵실험을 할 수 있고 필요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며 “우리가 결국 핵무기에 의지할 것이라고 말할 때 그들은 진심임을 보여주기 위해 전술 핵무기를 폭발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바실리 네벤지아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는 “러시아에 대한 장거리 무기 사용을 허용한다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는 핵보유국에 대한 적대 행위의 직접적인 당사자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문제 등을 논의했다. 러시아 본토에 대한 장거리 미사일 타격 제한을 해제하는 방안 등에 대한 발표는 없었다. 다만 스타머 총리는 정상회담 이후 취재진과의 대화에서 “우리는 며칠 안에 유엔 총회에서 더 많은 이들과 이를 다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12일 서방이 무기 제한을 해제할 시 나토와 러시아 간 전쟁으로 번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적절한 대응’을 예고하면서도 구체적인 보복 수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수십명이 함께 뛰는 '러닝크루', 이제는 민폐족 됐다?
  • 고려아연 공개매수 돌입…주당 83만 원에 '전량 매수'
  • 중동 불안에 떠는 원유시장...국제유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나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단독 건전성 急악화한 금고 150곳인데…새마을금고중앙회, 30곳 연체율만 점검 [새마을금고, 더 나빠졌다下]
  • 제18호 태풍 '끄라톤' 덮친 대만…무너지고 부서진 현장 모습 [포토]
  • 서울대 의대, 1학년 2학기 수강신청 '0명'…“사실상 유급”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668,000
    • +0.28%
    • 이더리움
    • 3,211,000
    • +0.34%
    • 비트코인 캐시
    • 433,000
    • +1.1%
    • 리플
    • 705
    • -0.56%
    • 솔라나
    • 187,700
    • -1.37%
    • 에이다
    • 469
    • +0.86%
    • 이오스
    • 632
    • +0.16%
    • 트론
    • 212
    • +0.95%
    • 스텔라루멘
    • 122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800
    • +0%
    • 체인링크
    • 14,760
    • +2.43%
    • 샌드박스
    • 337
    • +2.1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