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마다 다른 수수료 정책…“어디가 더 유리할까”

입력 2024-09-16 14: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업 모델 부족한 가상자산 거래소.…수수료ㆍ이용료 정책으로 차별화
거래 수수료 빗썸이 가장 저렴, 예치금 이용료는 코빗이 가장 유리

▲국내 5대 가상자산 원화거래소 CI. (제공=각사)
▲국내 5대 가상자산 원화거래소 CI. (제공=각사)

사업 모델 다양화가 어려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자체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수수료ㆍ이용료 등으로 고객을 모집하고 있다.

16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거래 수수료는 거래소별로 △업비트 0.05% △빗썸 0.04%(쿠폰 등록시) △코인원 0.2% △코빗 0.05% △고팍스 0.2%다. 이는 지난해 빗썸을 필두로 코빗, 고팍스 등이 한 차례 가상자산 거래 수수료 무료 정책을 시행한 후 올해 수수료 유료화로 전환하면서 새롭게 정착된 수수료다. 각기 다른 수수료는 거래소가 고객을 모집할 수 있는 몇 되지 않는 마케팅 전략이다.

가상자산 거래소는 거래 수수료 외에도 코인 입출금 수수료도 차별화하며 고객 몰이 중이다. 투자자들은 전송 속도가 빠른 트론(TRX), 리플(XRP) 등 복수의 가상자산을 이용해 타 거래소에 입출금한다.

디스프레드 리서치가 발간한 ‘데이터로 바라본 한국 거래소와 투자자 성향’ 보고서에 따르면 “업비트 이용자들은 입출금 시 트론 네트워크를 이용한다”며 “저렴한 수수료와 빠른 거래 처리 속도를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한국 투자자들은 온체인 활동보다는 코인 트레이딩을 중심으로 거래소를 이용하고 있다”며 “선물 시장, 마진 트레이딩 등 한국 중앙화 거래소에서 제공하지 않는 해외 거래소의 상품을 이용하기 위해 가상자산 입출금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진단했다.

각 거래소별 트론 출금 수수료는 △업비트 0.9TRX △빗썸 0.9TRX △코인원 1TRX △코빗 1TRX △고팍스 1TRX다.

주요 스테이블코인 출금 수수료도 거래소 별로 달랐다. 테더(USDT) 출금 수수료는 △업비트 이더리움 계열 무료 4USDT, 트론 계열 무료 △빗썸 트론계열 무료 △코인원 1USDT △코빗 1USDT △고팍스 3USDT다.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가상자산법) 시행으로 생긴 예치금 이용료는 △업비트 2.1% △빗썸 2.2% △코인원 2.3% △코빗 2.5% △고팍스 1.3%다.

코인원은 예치금 이용료 지급을 시작한 7월 20일부터 8월 31일까지 ‘이자 바로 받기' 서비스 이용자 및 이용료 지급 데이터를 분석 발표하기도 했다. 코인원에 따르면 해당 기간 ‘이자 바로 받기'를 통해 지급된 예치금 이용료는 약 3,500만 원이다. 1회 가장 많은 금액을 수령한 고객은 약 460만 원을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는 현물 거래를 제외하고 이렇다 할 서비스를 내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사업 차별화로 고객을 모집하기 힘들다”며 “대안으로 수수료나 이용료 등을 이용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로저스 쿠팡 대표, '스미싱 쿠폰' 질타에 “쿠폰 이용에 조건 안 붙일 것”
  • 국제 은값, 급락 하루 만에 7% 이상 급반등
  •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 성과급 연봉 최대 48% 책정
  • 2026 새해 해돋이 볼 수 있나?…일출 시간 정리
  • '국민 배우' 안성기⋯현재 중환자실 '위중한 상태'
  • 2026년 새해 달라지는 것들 [카드뉴스]
  • '현역가왕3' 측, 숙행 상간 의혹에 '통편집 결정'
  • 연말 한파·강풍·풍랑특보 '동시 발효'…전국 곳곳 기상특보 비상
  • 오늘의 상승종목

  • 12.3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7,791,000
    • -0.2%
    • 이더리움
    • 4,336,000
    • +0.53%
    • 비트코인 캐시
    • 870,500
    • +0.75%
    • 리플
    • 2,661
    • -2.17%
    • 솔라나
    • 181,300
    • +0.22%
    • 에이다
    • 484
    • -4.91%
    • 트론
    • 413
    • -0.72%
    • 스텔라루멘
    • 291
    • -4.9%
    • 비트코인에스브이
    • 25,230
    • -2.36%
    • 체인링크
    • 17,870
    • -0.72%
    • 샌드박스
    • 158
    • -3.6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