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하는 모기퇴치제, 모기도 '잡고' 매출도 '잡고'

입력 2009-07-0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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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개체수 증가 및 천연성분 첨가 제품으로 수요 급증

최근 모기개체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작년보다 빨리 찾아온 무더위로 모기퇴치제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무조건 모기를 잘 잡던 모기퇴치제가 아닌 안전성과 편리성을 함께 갖춘 모기퇴치제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업계도 기존의 모기퇴치제의 성분을 다양화하고 천연 성분 오일 등을 첨가하는 등 제품 업그레이드에 신경을 쓰고 있어 소비자들의 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모기퇴치제 시장은 1700억원 규모로 여름철 생활용품중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국내 모기살충제 1위 브랜드 헨켈홈케어코리아의 '홈키파·홈매트'는 6월까지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40% 성장했다. 이는 지난 5월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25% 성장한 것보다 훨씬 높은 수치이다.

품목별로 살펴 보면, 모기퇴치제 시장의 2%만을 차지하던 모기차단제는 전년동기대비 98%, 방어적 성격이 강한 리퀴드 제품의 판매량은 39% 성장했다.

'홈키파·홈매트 아로마향' 라인은 웰빙 트렌드에 발맞춰 인위적인 향이 아닌 천연 아로마 오일을 첨가한 제품으로 은은하고 편안한 아로마향으로 모기를 잡아주는 것이 특징이다.

헨켈홈케어코리아 마케팅 관계자는 “안전성과 편리함을 기준으로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한 홈키파·홈매트 아로마향의 변함없는 인기와 활동성이 많은 아이들에게 사용하기 적합한 홈키파 마이키파 밴드와 에어졸에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구매가 판매량 증가의 주요 비결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가 판매중인 '홈키파 홈매트'의 약국 판매량도 최근 급증했다.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는 지난해 12월 헨켈홈케어코리아와 공동 마케팅 계약을 맺고 올 1월부터 약국에 한해 '홈키파 홈매트'시리즈를 판매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유한양행이 판매하던 매출에 비해 5~6월에는 약 30% 정도의 약국 매출이 증가했다. 이밖에 지난 1988년 삼성제약으로부터 살충제 부문을 인수한 한국존슨의 ‘에프킬라’의 판매 성장세도 주목할 만하다.

에프킬라의 경우 올해 1~4월 경우 지난해 대비 32% 정도 매출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이른 더위로 살충제 구매 시점이 빨라졌고, 에프킬라가 올해 출시한 큐브형 살충제인 에프킬라 매직큐브의 판매에 따른 증가에 따른 것으로 회사측은 분석하고 있다.

지난 4월 출시한 에프킬라 매직큐브는 기존의 매트와 리퀴드의 단점을 해소해 편리하면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된 제품이다. 매일 갈아 끼워야만 하는 매트의 단점을 없앤 30일간 지속되는 제품이며, 누액이 될 염려가 있는 리퀴드와 달리 압축 모래에 살충 성분을 녹여 흐르거나 할 염려가 없다. 또 살충 성분 부분이 뚜껑형태로 덧씌워져 있어 살충 성분이 손에 닿지 않는다.

한국존슨은 이 외에도 유칼립투스 나무에서 추출한 모기 차단 성분이 함유돼 있는 피부에 바르는 모기 차단제 ‘OFF!’와 감귤추출 천연성분과 라벤다 향이 가미된 에어로졸 스프레이, 은은한 라벤다 향이 첨가된 ‘에프킬라 모기향 라벤다’ 등 웰빙 트렌드를 고려한 다양한 제품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한국존슨 에프킬라 담당자는 “본격적인 모기 시즌에 돌입함으로써 모기살충제 시장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며 5,6월 판매량도 작년에 비해 상당한 성장을 했을 것으로 기대된다” 며 “에프킬라는 기존 살충제 제품의 단점을 개선해 기능성과 편의성을 강화하고,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고 설명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6월 23일까지 모기로 인한 말라리아 환자는 지난해 동기 대비 16.5% 증가했으며 비슷한 기간 전체모기 발생밀도도 평년대비 32% 증가했다. 이에 따라 모기퇴치제 관련제품의 판매 호조는 당분간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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