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소비 트렌드 '작은 사치, 착한 소비'

입력 2009-07-0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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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힐ㆍ스키니진 등 여성 패션용품이 베스트 셀러

올 상반기 온라인 쇼핑 키워드는 '작은 사치'와 '착한 소비'로 요약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기불황과 TV드라마가 온라인 몰의 생필품 및 의류 구매 증가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온라인 쇼핑몰 G마켓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베스트셀러 상품을 조사한 결과, 온라인 쇼핑의 키워드는 ▲작은 사치 ▲착한 소비 ▲드라마효과 ▲생필품 등으로 나타났다.

G마켓은 "오랜 불황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지갑이 가벼워 지며 전체적인 소비가 줄어들었다"며 "하지만 불황 속에도 상대적으로 적은 돈으로 자신을 가꾸거나 자기 가치를 높이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일명 '립스틱 효과', 즉 작은 사치를 누리려는 소비가 트렌드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트렌드를 반영하듯 상반기 히트상품 베스트 1위와 2위는 '킬힐'과 '컬러 스키니진'으로 각각 100만 건과 80만 건으로 압도적인 판매량을 보였다.

또한 팝아트 프린트 티셔츠는 2008년 대비 수요가 크게 증가해 상반기 중 30만건이 판매됐다. G마켓은 "만화 속의 주인공 등 일상적인 소재를 미술 속으로 끌어들인 팝아트 프린트 티셔츠는 화려한 디자인이 특징으로 티셔츠 한 장으로 멋을 낼 수 있어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최근 유통가에 불고 있는 착한 소비 트렌드가 온라인에서도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품질을 주로 생각했던 소비형태에서 뛰어 넘어 에너지절약, 친환경, 사회공헌까지도 고려하는 소비트렌드가 온라인몰까지 확산 된 것.

이에 따라 에너지절약의 대표적인 상품인 자전거, 선풍기 등 판매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7%, 57% 대폭 증가했으며, 절전기능을 탑재한 냉장고, 에어컨 등 절전가전제품 판매가 전년 대비 115% 이상 상승하며 착한 소비 열풍에 한 몫을 했다.

아울러 올 상반기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꽃보다 남자'와 '내조의 여왕' 등 드라마 효과가 온라인몰에도 영향을 끼쳤다.

드라마 주인공들이 입고 나왔던 의류나 소품, 액세서리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내조의 여왕 주인공 천지애가 착용하고 나왔던 옷과 액세서리 등이 20~30대 여성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었다.

관련 제품인 헤어 액세서리와 쉬폰 원피스가 각각 60만 건 이상 판매되며, 상반기 베스트 공동 3위와 4위에 올랐다. 아울러 올 상반기 내내 큰 화두였던 경기 불황은 'G마켓 상반기 베스트셀러'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집계됐다.

생필품 중 특히 부피가 크고 무거운 '쌀'(60만건)과 '생수'(35만건)가 각각 베스트 5위와 6위에 올라, 고물가 시대 온라인을 통한 알뜰한 소비를 엿볼 수 있다.

이밖에 인기를 끌었던 이색 제품으로는 2007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베이비붐의 영향으로 가족티(20만) 와 올 상반기 전 세계를 떠들썩 하게 만든 신종 플루 이슈로 인해 개인위생 관리가 중요시 되면서, 세정용품 데톨이 11만 건 판매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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