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국내 손해보험부문 부정적 전망

입력 2009-07-06 13: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 인베스터스 서비스가 국내 손해보험 부문에 대해 향후 12~18개월간 부정적인 산업 전망을 내놓았다.

샐리 임 부대표 겸 연구원은 "경쟁이 심화되고 투자 수익이 낮은 가운데 업계가 수익 감소를 보고할 것으로 전망돼 부정적으로 관측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보험회사들의 부도율 증가가 예상되고 경기 약화가 계속되기 때문에 고정 수입, 대출 포트폴리오(모기지론, 무담보대출, 약관대출) 구성에 대한 경제적 손실에 봉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 결과 업계 보험료 성장이 여전히 다소 정체이며, 자기자본비율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유기적 자본 성장은 최소한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샐리 임 연구원은 "국내 손해보험부문은 다수 보험회사들이 시장점유율을 더 높이려 계속 경쟁하고, 보험회사 대부분이 가격 경쟁을 함에 따라 여전히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향후 12~18개월간에도 보험료가 떨어질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자동차보험이 범용화됐고, 저가 온라인 보험회사들로부터의 경쟁이 심해지고 있음을 고려할 때 특히 자동자 보험에서 이 같은 상황이 널리 확산돼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기업성 보험의 보험료 인하 폭은 2008년 언더라이팅 실적 저조를 고려할 때 덜 심각할 수 있지만, 치열한 경쟁 때문에 큰 폭의 보험료 인상이 기대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생명 및 손해보험 설계사 간 교차판매가 고객기반을 넓힐 수 있다 하더라도, 더욱 다각화된 판매 채널은 경쟁을 가중시킬 뿐"이라며 "나아가, 많은 보험회사들이 통합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줄 금융지주회사의 설립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지만, 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하기 위해서는 손해보험회사간 일부 자본 재배치가 요구되며, 신규 자본 투입 없이는 자본적정성에 부정적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융권 휘젓는 정치…시장경제가 무너진다 [정치금융, 부활의 전주곡]
  • 요즘 20대 뭐하나 봤더니…"합정가서 마라탕 먹고 놀아요" [데이터클립]
  • "책임경영 어디갔나"…3년째 주가 하락에도 손 놓은 금호건설
  • "노란 카디건 또 품절됐대"…민희진부터 김호중까지 '블레임 룩'에 엇갈린 시선 [이슈크래커]
  • "밀양 여중생 성폭행 가해자는 맛집 운영 중"
  • 새로운 대남전단은 오물?…역대 삐라 살펴보니 [해시태그]
  • 尹 "동해에 최대 29년 쓸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올해 말 첫 시추작업 돌입"
  • "이의리 너마저"…토미 존에 우는 KIA, '디펜딩챔피언' LG 추격 뿌리칠까 [주간 KBO 전망대]
  • 오늘의 상승종목

  • 06.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349,000
    • +1.11%
    • 이더리움
    • 5,256,000
    • -0.98%
    • 비트코인 캐시
    • 651,000
    • +1.17%
    • 리플
    • 723
    • +0%
    • 솔라나
    • 228,900
    • -0.56%
    • 에이다
    • 627
    • -0.48%
    • 이오스
    • 1,128
    • -0.44%
    • 트론
    • 157
    • -1.88%
    • 스텔라루멘
    • 147
    • -1.34%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050
    • -0.23%
    • 체인링크
    • 24,630
    • -3.83%
    • 샌드박스
    • 634
    • +0.9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