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풍력테마주, 향후 전망은?

입력 2009-07-0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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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풍력테마주들이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테마 열풍으로 실적과 상관없이 동반 급등해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수급 상의 악재까지 겹쳐 당분간 약세 기조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본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월1일부터 7월3일까지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대표적인 풍력 테마주인 현진소재로 누적 순매수금액이 892억원에 이른다. 용현BM(275억원), 태웅(250억원), 평산(150억원) 등 다른 풍력 테마주도 대거 사들였다.

하지만 이들 풍력관련주들이 올해 고점 대비 -20~-35% 정도의 하락을 기록하면서 개인 투자자뿐만 아니라 일부 기관 투자자들도 손절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하락의 가장 큰 이유는 실적 부진과 이에 따른 기관들의 매도 공세다. 본격적으로 실적 시즌에 돌입하면서 올해 들어 급등한 상태에서 밸류에이션 부담을 느낀데다가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것이란 전망들이 나오면서 단기 급락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 7월5일 기준으로 평산은 올해 고점 대비 -32%, 현진소재는 -36%, 태웅 -22%, 용현BM -38%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기관들은 6월초부터 단조업체들에 대한 매도 공세를 펼쳐왔고 특히 6월 말 매도 공세를 강화시키며 주가 폭락을 주도했다.

성기종 대우증권 연구원은 “태웅, 평산, 현진소재 등 단조 3사의 수주 부진이 이어져 2분기는 물론 3분기에도 실적악화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성기종 연구원은 “단조업체 중 대형 설비와 인지도 및 다양한 제품군을 가진 태웅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라며 경쟁기간 동안 업체별 우열이 더욱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기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에서 일부 테마성 종목들이 최근 조정이 다소 깊었지만 어느 정도 일단락된 모습이다”고 전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7월 들어 풍력 테마주의 주가 하락은 일단 진정된 모습이지만 약세는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이들 기업 가운데 상당수가 신규 수주를 제대로 못해 실적 성장 추세가 지속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성기종 연구원은 "신규 수주가 3분기 말에서 4분기 사이에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며 "단조업체들의 실적은 4분기부터 회복돼 장기적으론 성장을 지속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지기호 연구원은 “실적 시즌엔 전통적으로 테마주들은 힘을 쓰지 못했다”며 “이제부터는 철저한 옥석가리기가 필요한 시점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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