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R&D가 미래성장의 열쇠] LG생명과학

입력 2009-07-0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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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1위 R&D투자로 신약개발 가속도 낸다

LG생명과학(이하 LG생과)은 현재 국내제약업체중 매출액 대비 R&D비중이 가장 높다.

지난 2002년 출범 이래 매년 매출액 대비 20%이상을 연구, 개발비로 투자하고 있고 지난해에도 매출대비 22%에 달하는 608억원의 R&D비용을 투자, 업계에서 가장 많은 금액을 쏟아부었다. LG생과는 올해도 전년대비 19%증가한 620억원의 R&D비용을 책정하고 있다.

LG생과가 이같이 R&D에 대해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빠른 시간 안에 신약개발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로 진입하기 위해서이다.

LG생과는 올초 기업설명회를 통해서도 합성신약과 바이오 신약이 대부분 개발 완료되는 오는 2011년을 전환점으로 2015년에는 글로벌 50대 제약회사로 진입한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LG생과는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R&D생산성 향상을 통한 선순환 사업구조가 정착돼야 한다고 믿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그동안 전임상부터 최종임상까지 모든 부문에 걸쳐 회사가 주도함으로써 효율성과 스피드가 떨어졌던 '폐쇄적 R&D'에서 벗어나 'OPEN R&D'를 추구하겠다는 게 회사의 전략이다.

즉, 전임상부터 임상2기 단계는 경쟁력이 있다고 믿는 만큼 LG생과가 주도하고 신약개발 전단계인 리서치와 후기임상단계 등은 더 경쟁력 있는 회사에 맡김으로써 신약개발 프로세스의 속도를 늘리는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는 것.

여기에 방대한 질환연구에서 벗어나 고령화시대에 발맞춰 성인병 시장을 타겟으로 핵심질환 중심의 연구개발에 집중해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LG생과는 이를 위해 현재 ▲B형간염치료제(임상2상 완료) ▲간질환치료제 ‘캐스페이즈’(해외 임상2상후기 진입예정) ▲당뇨치료제(국내 임상 3상 진입) ▲항혈전치료제와 세포보호제(최근 신규진입) 등 합성신약분야와 최근 해외임상3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FDA서류제출을 준비하고 있는 인성장호르몬인 ‘SR-hGH’ 등의 바이오 의약분야에 대한 연구를 집중하고 있다.

회사측은 간질환치료제의 경우, 이미 미국 Gilead사와 기술수출계약을 맺었고 비만치료제의 경우는 일본 최대제약사인 다케다사와 기술수출 및 공동연구를 진행중에 있어 추가적인 기술료 및 로열티 유입 등이 이루어질 경우 실적향상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밖에 회사측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서방출형 인성장호르몬(SR-hGH; Sustained Release-human Growth Hormone)은 기존 제품의 매일 투여해야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체내에 서서히 방출되도록 제형을 개선한 제품으로, LG생과가 세계시장을 목표로 개발중인 개량바이오의약품이다.

‘SR-hGH’는 이르면 오는 2011년 미국 판매허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출시가 되면 세계 28억 달러 규모의 성장호르몬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현재 ‘SR-hGH’는 세계성장호르몬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시장공략을 목표로 독자적 진출을 할 것인지 제휴파트너와 공동마케팅을 할 것인지를 두고 면밀히 검토중에 있다.

한편 업계 수출 1위 기업(지난해 1억2천만 달러)이기도 한 LG생과는 지난 4월 신축에 들어간 총 16만5000㎡ 규모의 오송생명과학단지내 cGMP(최신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공장을 통해 제품 품질력을 높여 7대 이머징(Emerging) 마켓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7대 이머징 마켓은 최근 의료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인도, 브라질, 러시아, 터키, 멕시코, 중동 등을 말한다. 이중 인도는 2002년에 이미 판매법인을 설립해 바이오의약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중국은 지사를 설립하고 제품 등록을 추진 중이다.

이미 LG생과의 수출액 중 78%를 차지하고 있는 이 시장이 오는 2012년에는 세계시장에서 20%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정부예방사업(중동,러시아,터키), 직접마케팅(인도,중국), Local Filling Biz(멕시코,브라질)등을 통해 매출을 극대화시키겠다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R&D생산성 향상과 해외사업성장가속화 등 수익 기반을 탄탄히 다져 회사의 궁극적 지향점인 글로벌 신약 개발에 재투자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하고 ”미국시장 진입과 7대 이머징마켓을 중심으로한 해외시장 개척과 혁신적 신약 기술 수출을 무기로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영역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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