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학생 30% 이상 학교 전국 350곳 달해...5년새 40% 증가

입력 2024-08-02 10: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다문화 교육정책 기반한 교육활동 계획 수립 필요해”

(뉴시스)
(뉴시스)

이주 배경 학생(다문화 학생)이 전교생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초·중·고교가 전국에 350곳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5년 전 대비 40% 가량 증가한 규모다.

2일 한국교육개발원 윤현희 연구위원 등이 작성한 ‘이주민 밀집지역 소재 학교 혁신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학생이 전교생의 30% 이상인 초·중·고교는 전체(1만1819개교)의 2.96%인 350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문화 학생이 30% 이상인 학교는 지난 2018년(250개교) 대비 5년 만에 40% 증가했다. 전체 학교 대비 비율은 5년 전(2.15%)보다 0.81%포인트(p) 늘었다. 이 같은 다문화 학생 30% 이상인 학교가 분포하는 지역은 17개 지방자치단체 중 대전과 울산, 세종을 제외한 14개 지자체에 달했다.

교육부는 전교생이 100명 이상이면서 이주 배경 학생이 30% 이상인 학교를 ‘다문화 학생 밀집학교’(밀집학교)로 정의하는데, 지난해 12개 지역, 87곳이 밀집학교에 해당한다. 밀집학교는 2018년(23개교)과 비교해 278.26%가 늘어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이주민 밀집지역(이주민 인구 비율이 5% 이상인 지역)에 소재하면서 이주 배경 학생 비율이 30% 이상인 곳은 총 10개 지역, 100개교로 집계됐다. 이주 배경 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학교는 경기 안산의 A 초등학교로, 이주 배경 학생 비율이 97.4%에 달했다.

다만, 이주 배경 학생 비율이 지나치게 높으면 이주·비이주 배경 학생 모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주 배경 학생들만 따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 ‘낙인 효과’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주 배경 학생에게 교육 지원이 집중되다 보면 비이주 배경 학생이 역차별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이주민 밀집 지역 소재 학교에서 모든 학생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다문화 교육정책에 기반한 학교 비전과 목표 설정, 교육활동 계획 수립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교사의 다문화 교육·다문화 교육과정에 대한 전문성 신장 방안이 마련돼야 하고, 이주민 밀집 지역 학교 전보와 관련해 교원 인사정책도 개선돼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노인 인구 1000만 명 시대…‘건강한 노화’ 열쇠 찾았다 [바이오포럼2025]
  • IMEI·IMSI 동시 유출 땐 복제폰 위험⋯전문가 "최악의 상황 고려하라"
  • 서울에서 자녀 출산한 무주택가구, 최대 720만 원 받으려면 [경제한줌]
  • 단독 한화에어로, 방산 1호 중대재해 적용 피할 듯…노동청, 내사종결 가닥
  • 단독 '고아계약' 사라지나…금융당국, 설계사 퇴사 시 수수료 승계 검토
  • 도루·헤드샷·벤치클리어링…야구 불문율 이제는 극혐? [요즘, 이거]
  • 단독 이재명 '호텔경제학' 근본은 '성매매 경제학'?
  • ‘불꽃야구’ 신입 내야수 박찬형,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 입는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5.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50,406,000
    • +1.15%
    • 이더리움
    • 3,527,000
    • -0.31%
    • 비트코인 캐시
    • 553,000
    • +0.27%
    • 리플
    • 3,318
    • -1.4%
    • 솔라나
    • 236,500
    • +0.77%
    • 에이다
    • 1,043
    • -0.19%
    • 이오스
    • 1,098
    • +1.29%
    • 트론
    • 382
    • +1.87%
    • 스텔라루멘
    • 404
    • +0.25%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730
    • -1.43%
    • 체인링크
    • 22,010
    • -0.81%
    • 샌드박스
    • 435
    • -0.4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