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부총재보 “소비자물가, 8월 둔화 흐름 예상하지만…중동·기상여건 불확실성 상존”

입력 2024-08-0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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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신축 통합별관 외부 (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은행 신축 통합별관 외부 (사진공동취재단)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2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근원물가가 하향 안정된 가운데 8월부터 지난해 유가·농산물가격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도 크게 작용하면서 다시 둔화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 부총재보가 주재한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6%로 전월(2.4%)보다 올랐다.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는 2.2%로 전월 같았으나 석유류 등 비근원물가가 높아진 영향을 받았다. 생활물가는 전월보다 0.2%포인트 오른 3.0%로 집계됐다.

지난달 두바이유의 배럴당 가격(기간중 평균)은 83.9달러로 6월(82.2달러)보다 상승했다. 휘발유 가격도 리터당 1707.1원으로 전월(1657.4원)보다 올랐다. 농산물가격은 과실 등을 심으로 오름세가 둔화됐으나, 집중호우 여파로 일부 채소류가격이 오르면서 둔화폭을 제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석유류가격은 국제유가 상승 및 유류세 인하폭 축소로 오름폭이 확대됐으며, 농산물가격은 집중호우 영향으로 일부 채소가격이 올랐으나 여타 품목은 둔화 흐름을 지속했다”고 분석했다.

김 부총재보는 “이번 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예상대로 소폭 높아졌는데 이는 주요국과 마찬가지로 유가 상승의 영향이 작용한 데다 국내 집중 호우와 같은 일시적 요인의 영향도 있었기 때문”이라며 “근원물가는 2%대 초반 수준에서 안정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부총재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음 달부터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다만 중동정세 악화, 기상여건, 환율 추이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있는 만큼 8월 경제전망 시 향후 물가 여건을 면밀히 점검해 분기 전망경로를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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