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극장가 장악한 '공연 실황영화'…공연장으로 변하는 영화관

입력 2024-07-30 14: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팬덤 탄탄한 아이돌 공연…극장 '효자 콘텐츠'
영화만을 위한 '영화관 시대'는 이미 지났다?
대한극장 폐업 후 공연장으로…"상징적 사건"

▲CJ CGV에서 단독 개봉하는 블랙핑크와 임영웅 공연 실황영화 포스터 (CJ CGV)
▲CJ CGV에서 단독 개봉하는 블랙핑크와 임영웅 공연 실황영화 포스터 (CJ CGV)

여름 극장가를 '공연 실황영화'들이 점령했다. 블랙핑크, 세븐틴, 임영웅 등 강력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가수들의 공연 실황영화가 극장 '효자 콘텐츠'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30일 영화계에 따르면 최근 CGVㆍ롯데시네마ㆍ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극장을 중심으로 공연 실황영화가 봇물 터지듯 개봉하고 있다.

우선 내일(31일) CGV는 블랙핑크 월드 투어 실황을 담은 영화 'BLACKPINK WORLD TOUR [BORN PINK] IN CINEMAS'를 단독 공개한다. 내달 28일에는 스타디움 입성기를 담은 영화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이 개봉한다. 세븐틴 공연 실황영화도 곧 공개를 앞두고 있다.

서지명 CGV 홍보팀장은 이날 본지에 "이런 영화들은 '대중향'이 아닌 '팬덤향' 콘텐츠다. 개봉관 자체가 많지는 않다. 명확한 타깃층이 있어서 이제는 극장의 한 축을 담당하는 효자 콘텐츠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CGV는 'ICECON'이라는 콘텐츠 브랜드를 통해 영화 이외의 다양한 콘텐츠들을 극장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콘서트, 뮤지컬, 오페라, 게임 중계, 북토크, 디지털 뮤지엄 등이 그 예다.

특히 CGV는 지난 5월 용산아이파크몰 4개 관에서 tvN 인기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마지막 회를 볼 수 있는 관람 이벤트를 진행했다. 드라마를 사랑하는 팬들이 함께 극장의 큰 화면으로 시청할 수 있는 체험을 선사한 것이다. 관람 후 변우석, 김혜윤 등 주연 배우들의 무대인사가 진행돼 열기를 더했다.

ICECON 개봉 편수는 2020~2021년에 100여 편 수준이었다. 2022년에는 1.5배 가까이 증가했고, 지난해는 2배 이상의 개봉 편수를 기록했다. 올해 7월 기준 150여 편 개봉해 갈수록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

▲'볼빨간사춘기: 메리 고 라운드 더 무비' 포스터 (롯데시네마)
▲'볼빨간사춘기: 메리 고 라운드 더 무비' 포스터 (롯데시네마)

롯데시네마 역시 12일 '볼빨간사춘기: 메리 고 라운드 더 무비'를 개봉해 팬들과 만나고 있다. 지난해 12월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볼빨간사춘기의 단독 콘서트 'Merry Go Round'의 공연 실황을 담은 영화다.

이 외에도 롯데시네마는 '김준수 콘서트 무비 챕터 원: 레크레이션', '에스파: 마이 퍼스트 페이지', '이승윤 콘서트 도킹: 리프트 오프' 등 다양한 공연 실황영화를 공개하고 있다.

메가박스는 우리나라의 대표 뮤지컬 '영웅'을 영상화한 '영웅: 라이브 인 시네마'를 내달 21일 단독 공개한다. 안중근 의사의 의거를 전후로 생애 마지막 1년을 조명한 뮤지컬 실황영화다.

한 극장 관계자는 "공연 실황영화는 팬들의 만족감을 향상하기 위해 다양한 굿즈 판매 등 이벤트 행사도 동시에 진행한다는 점에서 영화관 매출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66년 만에 문을 닫는 대한극장이 향후 리모델링을 거쳐 공연장으로 개편된다는 것은 참 상징적인 일"이라며 "영화관과 공연장의 경계가 서서히 허물어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오전 8시, 유튜브로 출근”…리포트 대신 라이브 찾는 개미들[핀플루언서, 금융 권력 되다 上 -①]
  • 서학개미 3월 원픽은 ‘서클 인터넷 그룹’⋯스테이블코인株 관심↑
  • BTS 광화문 공연으로 벌어지는 일들
  • 한국 8강行…WBC 토너먼트 경기 일정은?
  • ‘이사철’ 외곽부터 번지는 서울 전세 품귀…공급난에 수급 불안
  • '노란봉투법' 오늘부터 시행⋯하청 노조도 원청과 교섭 가능해진다
  • 아침 기온 영하권…안개·도로 살얼음 주의 [날씨]
  • 제2의 알테오젠 나올까… ‘황금알’ SC제형 플랫폼 파이프라인 각광
  • 오늘의 상승종목

  • 03.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0,493,000
    • +2.67%
    • 이더리움
    • 2,929,000
    • +2.06%
    • 비트코인 캐시
    • 652,500
    • -0.15%
    • 리플
    • 1,999
    • +0.6%
    • 솔라나
    • 124,700
    • +3.14%
    • 에이다
    • 375
    • +1.63%
    • 트론
    • 418
    • -2.34%
    • 스텔라루멘
    • 221
    • +0.45%
    • 비트코인에스브이
    • 19,340
    • -2.08%
    • 체인링크
    • 13,000
    • +3.01%
    • 샌드박스
    • 119
    • +3.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