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중국 수출용 플래그십 AI 칩 또 만든다”

입력 2024-07-2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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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블랙웰 시리즈 추정…‘B20’ 임시 명명
올해 판매 시작한 중국용 ‘H20’ 매출 빠르게 증가

▲컴퓨터 메인보드 위에 엔비디아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컴퓨터 메인보드 위에 엔비디아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엔비디아가 미국 대중 수출 규제에 저촉되지 않은 중국 전용 플래그십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하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주요 협력사인 중국 서버 제조사 인스퍼(Inspur)와 손잡고 ‘B20’으로 불리는 신규 반도체 출시와 유통을 준비 중이다. 엔비디아와 인스퍼는 이와 관련한 논평을 거부한 상태다.

B20은 엔비디아가 지난 3월 공개한 최신형 AI 반도체인 블랙웰 시리즈의 일환일 것으로 추정된다. 엔비디아는 지난 3월 올해 말 대량 생산할 예정인 블랙웰 칩 시리즈를 공개했는데, 이를 기반으로 한 B200의 경우 이전 세대인 H100 대비 추론성능은 30배 이상인 반면, 비용과 에너지 소비는 25분의 1까지 낮췄다.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용 AI 칩을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2년 10월 미 상무부가 중국을 상대로 한 미국 최첨단 반도체 수출 제재에 나서자 블랙웰 전 세대인 A100과 H100보다 성능을 30%가량 낮춘 A800·H800을 만들어 중국에 판매했다. 이후 미 정부가 지난해 10월 두 제품에 대한 대중 수출을 통제하자 또 다른 중국 전용 신제품 ‘H20’를 내놓았다.

올해 출하가 시작된 ‘H20’의 판매량은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서치회사 세미애널리시스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H20은 올해 중국에서 100만 개 이상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120억 달러가 넘는 매출을 기록할 것이란 이야기다.

엔비디아로서는 중국은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2021년까지만 해도 중국은 엔비디아 전체 매출의 26%를 차지했다. 하지만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대중 수출을 통제하면서 지난해 17%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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