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문 다시 쓴 트럼프 “주먹 불끈, 세상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 알았다”

입력 2024-07-15 15: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 보수 매체와 피격 후 첫 인터뷰
“고개 안 틀었다면 지금 여기 없었다”
‘바이든 공격’서 ‘통합 강조’로 연설문 수정

▲호주 시드니 가판대에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피격 소식을 1면으로 다룬 신문들이 놓여 있다. 시드니(호주)/AFP연합뉴스
▲호주 시드니 가판대에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피격 소식을 1면으로 다룬 신문들이 놓여 있다. 시드니(호주)/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피격 이후 자국 매체와의 첫 인터뷰를 통해 피격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14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보수성향 매체 워싱턴이그재미너 인터뷰에서 “(피격 후) 일어나 군중들이 움직이지 않고 있는 것을 봤을 때 그들에게 나와 미국은 괜찮을 것이라고 말할 필요가 있었다”며 주먹을 들어 보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그 순간 그곳에 있는 사람들로부터 에너지가 느껴졌다”며 “어떤 느낌인지 설명하기 어렵지만, 나는 세계가 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가 이것을 판단할 것이라는 것을 알았고 우리 모두 괜찮다는 것을 그들에게 알려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피격 당시 고개를 살짝 비튼 덕분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연설에 사용하던 화면을 보려고 군중으로부터 몸을 틀었다”며 “나는 보통 군중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지만, 그때 그러지 않았다면 지금 우리가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5일 밀워키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낭독할 연설문도 전면 수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18일에 하려던 (대통령 선거 후보 수락) 연설은 엄청났다.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가장 놀라운 연설 중 하나가 됐을 것”이라며 “주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을 겨냥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솔직히 말해 이제 연설은 완전히 다르게 될 것”이라며 “국가를 하나로 모을 기회다. 난 그 기회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노벨위원회 "문학상 수상자 한강…강렬한 시적 산문"
  • 아이돌 멤버가 국회에?…미리 보는 '뉴진스 하니' 국감 현장 [이슈크래커]
  • '2024 세계 최고 직장 순위 100'에 한국 기업 단 3곳…일본·중국은? [그래픽 스토리]
  • '학폭 의혹' 안세하, 자필로 전면 반박…"악의적 공격, 허위 인터뷰 계속돼"
  • [종합]'정면돌파' 나선 임종룡 “자회사 임원 인사권 내려놓겠다”
  • 나폴리 맛피아 식당에 '11만 명' 몰렸다…"암표 거래 걸리면 영구 블랙"
  • 대통령실, ‘의대 5년’ 논란 일축...“휴학 권리 아냐”
  • 이준석 "尹 '패싱 입당', 명태균 권유인가 과장인가...입장 밝혀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0.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946,000
    • -2.03%
    • 이더리움
    • 3,241,000
    • -1.58%
    • 비트코인 캐시
    • 440,400
    • +0.18%
    • 리플
    • 729
    • +1.11%
    • 솔라나
    • 187,200
    • -1.68%
    • 에이다
    • 457
    • -0.87%
    • 이오스
    • 622
    • -1.11%
    • 트론
    • 217
    • -0.91%
    • 스텔라루멘
    • 122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550
    • -1.73%
    • 체인링크
    • 14,390
    • +0.56%
    • 샌드박스
    • 334
    • -0.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