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부실부동산 투자도 美 쏠림 가속…“미국 상업용 빌딩 폭락은 기회”

입력 2024-07-11 15: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유럽·아시아 부실 부동산 처리 지연 우려도

▲미국 뉴저지주 호보켄의 한 공원 뒤쪽으로 뉴욕 스카이라인이 보인다. 호보켄(미국)/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저지주 호보켄의 한 공원 뒤쪽으로 뉴욕 스카이라인이 보인다. 호보켄(미국)/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상업용 부동산 가치의 급락이 시장을 계속 흔들고 있는 가운데, 부실자산 투자자들은 미국 내 문제 부동산을 매입할 수 있다는 흔치 않은 기회가 찾아온 것으로 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전했다.

사모펀드(PE·비상장주식) 투자회사들은 이 기회를 활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 글로벌 대체자산 데이터 분석기관 프레킨에 따르면 업계가 부동산 투자를 위해 확보한 4000억 달러(약 551조7600억 원)의 자금 중에서 약 64%가 북미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년 간 가장 높은 점유율이다.

미국 오피스 부동산 가격은 지난해 재택근무 확산으로 4분의 1 가까이 하락했다. 하락 폭이 유럽보다 컸기 때문에 PE 투자회사들은 미국 자산의 저평가를 활용하고자 했다.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서는 상업용 부동산과 관련도니 약 1조 달러 규모의 부채 만기가 도래한다. 차입자가 상환하지 못해 디폴트(채무불이행)가 늘어나면 부실자산을 매입할 수 있는 매수자의 선택지가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레벨 콜 플로리다 애틀랜틱대학교 금융학 교수 겸 오크트리캐피털 매니지먼트 고문은 “저축대부조합(S&L) 위기나 2008년과 비교하면 부실 자산에 관해서는 아직 1~2라운드 단계에 불과하다”며 “쓰나미가 몰려와 바닷가에서 물이 빠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존 브래디 오크트리 부동산 부문 글로벌 책임자는 최근 미국 관련 보고서에서 “지난 40년 동안 가장 중요한 부동산 부실 투자 사이클의 벼랑 끝에 서 있을 수도 있다”며 “상업용 부동산만큼 인기가 없는 자산군은 거의 없어서 이보다 더 좋은 거래 기회를 찾을 수 있는 곳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반면 아시아, 유럽 등 세계 다른 지역에서는 미국 쏠림 현상으로 수요가 발생하지 않아 해당 지역의 문제 대출과 부동산 처리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 자산을 겨냥한 이러한 전개는 다른 지역의 주요 매수자 후보로는 낮은 가격을 제시하는 ‘바닥권자’만이 남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렇게 되면 유럽과 아시아의 부동산 가치가 더 떨어지거나 매도자나 대출기관이 초저가 인수 제안에 응하지 않아 일부 시장이 교착 상태에 빠질 위험이 있다.

데이터 제공업체 알타스그룹의 오마르 엘트리 리서치 디렉터는 “북미 경제 호조, 더 깊은 시장, 달러화 강세가 다른 지역의 시장 회복 지역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검은 금요일' 코스피 6%대 급락에 5050선 턱걸이 마감…코스닥도 5%대↓
  • 오로지 목적은 치이카와…‘토벌대’의 일본행 [해시태그]
  • 李대통령, 법무장관에 이용철·국세청장에 안덕수 지명…정무수석에 최인호
  • '장원영 샤워법', 어디까지 해봤니? [솔드아웃]
  • 수도권 전셋값 88주째 상승⋯경기도 전세 '10억' 시대
  • 명품백 메고 다이소 간다…일상이 된 초저가 소비 [5000원, 기준이 되다]
  • 뉴욕증시,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에 AI주 투매…반도체지수 장중 12%↓
  • 공정거래 첫 사건 송치했지만…중수청, 기업수사 체계 안착 ‘먼 길’
  • 오늘의 상승종목

  • 11.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3,561,000
    • +0.53%
    • 이더리움
    • 3,055,000
    • +0.89%
    • 비트코인 캐시
    • 352,100
    • -2.95%
    • 리플
    • 1,588
    • -1.37%
    • 솔라나
    • 122,700
    • +0%
    • 에이다
    • 249
    • -2.73%
    • 트론
    • 437
    • +0.92%
    • 스텔라루멘
    • 207
    • -2.36%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890
    • -1.34%
    • 체인링크
    • 14,930
    • +0.81%
    • 샌드박스
    • 58.08
    • -1.44%
* 24시간 변동률 기준

Web3 레이더

  • 주목 펀딩
    • 1 Kalshi $1B
    • 2 Morpho $175M
    • 3 Lighter $68M
    • 4 Arc $222M
  • 인기 프로젝트
    • 1 LayerAI Infra 인기지수 302
    • 2 Elysium 인기지수 292
    • 3 Robinhood CeFi 인기지수 253
    • 4 TransCrypts Tools 인기지수 249
  • 토큰 언락 임박
    • HumidiFi 유통량 113% D-31
    • Allora 유통량 89% D-3
    • DAOBase 유통량 43% D-10
    • FLock 유통량 41% D-22
Source fr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