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년만의 폭염'....수원시정연구원 "수원 폭염일수 88일→166일로 늘어, 94년 이후 10년 대비 약 2배 증가"

입력 2024-07-0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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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정연구원, ‘지난 30년간(1994~2023) 수원시 폭염 및 최고기온 추이’ 분석 결과

▲수원 폭염일수 추이. (수원특례시)
▲수원 폭염일수 추이. (수원특례시)
수원지역의 최근 10년간 폭염일수는 166일, 평균 일 최고기온은 36.0°C로 조사됐다.

특히 기온이 35도 이상 올라간 날은 1994~2003년 13일에서 2014~2023년은 55일로 늘어났다.

30년간 7~8월의 폭염일은 7월 22일~8월 15일에 집중 분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내용은 5일 수원시정연구원이 기상청 기상자료개방 포털을 통해 ‘지난 30년간(1994~2023) 수원시 폭염 및 최고기온 추이’를 분석한 결과이다.

수원은 2014~2023년까지 최근 10년간 폭염일수는 166일로 1994년 이후 10년 대비 약 2배가 증가했다. 폭염일수는 일 최고기온이 33°C 이상인 날의 수를 의미한다. 1994~2003년 88일, 2004~2013년 94일로 늘어났고, 2014~2023년엔 166일로 뛰었다. 또한 지난 30년간 폭염일수 전체 348일 중 약 48%가 최근 10년 안에 발생했다.

올해 2024년에는 6월 한 달간 폭염일수가 2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30년간 수원시 평균 6월 한 달 폭염일수 전체 평균 0.3일의 6배에 달한다. 수원지역에서 6월 폭염일수 2일은 역대 최악의 더위를 겪었던 2018년 6월의 폭염일수 2일과 동일하다.

또한 최근 10년간 수원시 평균 일 최고기온은 36.0°C로 1994년~2003년 대비 1.7°C 상승했다. 평균 일 최고기온은 1994~2003년 34.3°C, 2004~2013년 35.2°C, 2014~2023년엔 36.0°C로 높아졌다.

지난 30년간 수원시 7월~8월 폭염일은 7월 22일~8월15일에 집중 분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의 폭염일수는 232일로 지난 30년간 7월~8월 전체 폭염일 335일의 약 69% 차지했다. 이러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도 7월 22일~8월15일에 극심한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된다. 7월 22일~8월 15일에 일 최고기온 35°C 이상 일수는 71일로 30년간 86일의 약 83% 차지했다. 37°C 이상 일수는 12일로 전체 13일의 약 92% 차지했다.

▲더위에 지친 시민들에 물놀이 장면. (수원특례시)
▲더위에 지친 시민들에 물놀이 장면. (수원특례시)
수원에서 기온이 35도 이상 올라간 날을 30년 전부터 10년 단위로 살펴보면 1994~2003년은 13일, 2004~2013년은 18일, 2014~2023년은 55일이었다. 최근 10년간 기온이 35도 이상 올라간 일수가 1994년 이후 10년보다 4.2배(323%) 급증했다.

수원시정연구원 김성진 원장은 “수원에서도 기후위기에 따른 폭염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라며 “어르신, 야외노동자 등 폭염에 취약한 계층을 위한 선제적인 예방대책 마련과 함께 생활권 내 손바닥정원, 도시숲 조성 등 녹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편 수원시는 9월 30일까지 폭염대책 TF팀을 운영하며 본격적인 폭염대응 체제에 들어갔다. 시는 △체계적인 폭염대응 △폭염피해 최소화 △시민 체감형 폭염대책이라는 3대 추진전략을 바탕으로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로 했다.

시는 폭염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폭염재난도우미가 독거노인 및 건강 취약계층에 전화·방문해 안전을 확인하며 경로당 등 무더위 쉼터 정비(497개소) 및 냉방비 지원, 그늘막(791개소) 등 폭염 저감시설 운영 및 추가 설치(173개소) 지원, 시내 주요 도로 거점 4곳에 노면빗물분사시스템 운영 및 노면살수를 통한 도시 열섬현상 완화에 나서는 등 폭염피해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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