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더워지며 ‘식중독’ 위험 빨간불…음식물 보관·관리 주의

입력 2024-06-2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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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변화와 밀접…1도 오르면 식중독 발생 건수 5.3% 증가

▲이미지투데이
▲이미지투데이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가 이어지며 식중독 사고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음식물 보관과 관리,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식중독은 유해 물질이 함유된 음식물을 섭취하면서 소화기가 감염돼 설사나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을 통칭한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원인균은 △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비브리오균 △콜레라균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균 등으로 다양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식중독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연평균 515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 중 6~8월 평균 환자 수가 2016명으로 전체의 40%를 차지한다.

식중독 발생과 기온 변화는 밀접한 관련이 있다. 기온이 오르면 식중독 환자가 증가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기온이 1도 상승하면 식중독 발생 건수는 5.3%, 환자 수는 6.2% 늘어난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은 4~60도, 특히 35~36도 내외에서 가장 빠르게 증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육류는 75도, 어패류는 85도로 1분 이상 익혀먹기 △물 끓여 먹기 △날음식과 조리음식은 칼·도마 구분 사용하기 △냉장식품은 5도 이하, 냉동식품은 –18도 이하로 보관온도 지키기 △식재료·조리도구 깨끗이 세척·소독하기 등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육류나 해산물이 가장 위험할 것 같지만 의외로 채소류의 위험도가 더 높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를 보면 주요 원인 식품별 병원성 대장균 식중독 발생 현황을 보면 채소류가 29%로 가장 많았고 이어 육류 14%, 지하수 8% 등의 순이다. 식약처는 여름철에 채소류를 먹을 때는 식초를 넣은 물에 5분 이상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3회 이상 꼼꼼한 씻은 후 섭취하길 당부했다.

식중독 증상으로 발생하는 설사와 구토에 의한 탈수를 치료하기 위해 입이나 정맥주사를 통해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 이러한 보존적 치료 방법을 사용하면 대부분은 증상이 호전된다.

식중독에 대처하기 위해 지사제와 항구토제 등을 남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구토와 설사는 장내 독소를 체외로 배출하는 자연스러운 반응이므로 약제를 잘못 사용하면 독소나 세균 배출이 늦어져 회복이 지연되고 경과가 나빠질 수 있다.

만약 음식을 먹고 구토,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세가 나타났다면 가까운 병·의원을 방문해야 한다. 또한, 같은 음식을 먹은 사람이 동일 증세를 보인다면 담당 보건소에 신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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