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서울대 의대 교수들 “비상 진료 장기화 전망…업무량 조정해야”

입력 2024-05-2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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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 “내년까지도 정상화 어려울 듯”
서울대 교수 65% “의료진 소진 심각”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의료진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의료진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의료계의 의과대학 증원 집행정지 신청이 법원에서 각하·기각된 가운데 서울아산병원과 울산대학교병원, 강릉아산병원 등을 수련병원으로 둔 울산대 의대 교수들이 비상 진료 장기화를 예상하며 업무량을 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울산대 의과대학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울산대 의대 강당에서 총회를 열어 이런 입장을 정했다.

비대위는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 증원으로 내년까지 비상 진료 시스템의 장기화가 예상된다”며 “교수의 당직 후 휴진 보장, 외래환자 수 조정, 중증 환자 치료에 집중하기 위한 경증 환자의 타 기관 전원 등을 계속 추진해 전체적인 업무량을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과 전공의는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어 현시점에서 복귀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내년에도 사태 해결이 어려울 전망”이라고 전했다.

울산의대 수련병원 세 곳에는 서울아산병원 528명, 울산대병원 151명, 강릉아산병원 88명 등 총 767명 교수가 재직하고 있다.

서울대 의대와 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도 이날 서울대학교병원·분당서울대학교병원·보라매병원·강남센터 교수진이 참여하는 비대위 총회를 열었다.

총회에서는 비대위가 18~19일 555명 교수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응답자의 64.5%는 “의료진 소진이 심각해지고 있어 진료 일정을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했다. 36.1%는 “야간 당직 횟수를 조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서울대 비대위 측은 21일 기자회견을 열어 비대위가 모집하고 있는 ‘의사 수 추계 연구’에 필요한 변수 관련 자료를 정부에 공개할 것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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