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종 GS리테일 MD “인기만점 점보라면, 맛ㆍ재미 둘다 잡았죠” [미니 인터뷰]

입력 2024-05-14 05:00 수정 2024-05-14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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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4-05-13 19: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점보라면 시리즈, 이벤트 상품서 1년 만에 정식 상품 등극

누적 판매량 330만 개…PB상품으로 매출 상위권 싹쓸이
맛·재미 동시에 잡아…인스타그램·유튜브 먹방서 히트
‘상위 1%’ 우수직원상 수상…다음 신제품은 ‘4인용’

▲점보라면 출시 1주년을 앞두고 김대종 GS리테일 가공식품팀 라면 상품기획자(MD)가 13일 서울 강남구 GS리테일 본사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GS리테일)
▲점보라면 출시 1주년을 앞두고 김대종 GS리테일 가공식품팀 라면 상품기획자(MD)가 13일 서울 강남구 GS리테일 본사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GS리테일)

‘누적 판매량 330만 개, 매출 300억 원 달성’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의 자체브랜드(PB) ‘점보라면’ 시리즈는 출시 1년간 이같은 성과를 냈다. 점보라면은 라면 8개를 하나로 만든 빅 사이즈 상품. 작년 5월 31일 5만 개만 한정 판매했으나, 소비자 반응이 뜨거워 최근 정식 상품이 됐다. 점보라면 시리즈는 △점보 도시락 △공간춘 △점보 오모리도시락 △틈새비김면 등 4종으로 늘어났다.

‘점보라면의 아버지’는 김대종 GS리테일 가공식품팀 라면 상품기획자(MD)다. 1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리테일 본사에서 만난 그는 “제 자식이 첫 돌을 맞은 것 같아 기분이 매우 좋다”며 연신 싱글벙글이었다. 그는 “대형 제조사 신제품도 1년간 판매가 힘들 정도로 편의점 상품 생애주기가 짧아졌는데, PB 상품이 유통업계 트렌드를 이끌고 있어 뿌듯하다”고 했다. GS25 점보라면 시리즈 대박에 자극을 받은 SPC삼립은 대형 크림빵을, 경쟁사 CU는 대형 삼각김밥 등을 잇달아 내놨다.

김 MD는 1년 반을 공들여 만든 ‘맛과 재미’를 점보라면의 인기 비결로 꼽았다. 그는 “점보라면 기획 때 히트를 예감했지만 타 유통사·제조사까지 점보 트렌드가 이어질 줄 몰랐다”면서 “기본적으로 맛이 훌륭하고,MZ세대가 인스타그램에도 올릴 만한 재미 요소까지 갖춘 결과”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튜브 먹방, 특히 ‘햄버거 최대 몇 개’(햄최몇) 등 챌린지성 먹방을 보며 점보라면 개발의 영감을 얻었다”면서 “당시 코로나19 막바지 단계라 단체·야외활동이 시작되면 잘 팔릴 것 같았다”고 했다. 그는 특히 맛에 심혈을 기울였다. 면 두께를 기존과 달리한 게 핵심이다. 8인분인 만큼 면이 불거나 덜 익지 않고 최상의 식감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였다. 김 MD는 “전분이 많으면 익는 온도가 낮다. 밀가루는 80~100도(℃ )에서 익는데 전분은 60℃ 정도에서 익는다”며 “점보라면은 컵라면인데 양이 많으니 퍼지지 않고 덜 익지 않도록 최적의 익는 점을 찾는데 시간을 많이 들였다”고 강조했다.

▲김대종 GS리테일 가공식품팀 라면 상품기획자(MD)가 13일 서울 강남구 GS리테일 본사에서 점보라면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GS리테일)
▲김대종 GS리테일 가공식품팀 라면 상품기획자(MD)가 13일 서울 강남구 GS리테일 본사에서 점보라면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GS리테일)

최신작 틈새비김면은 론칭까지 총 33번 테스트를 거쳐 맛을 완성했다. 비빔면 특성상 차가운 물에 헹궈야하는데 8인분의 양을 헹구는 최적의 방식을 찾는데 힘썼다. 제조사의 노력도 점보라면 인기에 한몫했다. 점보라면은 전북 익산 매일식품 공장에서 만들어진다. 매일식품은 장류, 소재식품 전문업체인데, GS25 협업을 위해 면 생산 설비 투자를 단행했다.라면 스프도 매일식품의 장류를 활용해 풍미를 더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점보라면 시리즈는 GS25의 용기면 카테고리 1위~3위를 싹쓸이했다. 육개장, 신라면 큰사발 등 제조사브랜드(NB) 인기 용기면을 모두 제친 PB라면의 이런 성과는 편의점 라면 시장에서 매우 이례적이다.

김 MD는 지난해 ‘GS리테일상’을 수상했다. 전체 직원 중 상위 1% 우수 직원에게 수여하는데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이 직접 시상한다. 그는 “1·2·3탄이 너무 히트를 치니 신제품에 막중한 책임감이 들었다”며 “이번 4탄, 틈새비김면도 잘 나와 다행인데 항상 책임감을 느끼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김 MD는 4탄 틈새비김면 후속 상품을 준비 중이다. 이번엔 4인분을 기획하고 있다. 그동안 제품 콘셉트가 챌린지 성격이 강했다면, 이제는 가족과 2인 가구를 타깃으로 삼았다. 김 MD는 “8인분이 아닌 4인분으로 다시 초히트 상품을 만들기 위해 기획 중”이라며 “단순히 용량이 커졌다는 것 외에도 다른 요소들을 많이 반영해 7월 초쯤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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