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도 못 참아' 디도스 공격에 입 뗀 라이엇게임즈 "전사적 대응 중…내용 공개 시점 아냐"

입력 2024-05-0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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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리그오브레전드 홈페이지 캡처)
(출처=리그오브레전드 홈페이지 캡처)

'리그오브레전드', '발로란트'의 개발사 라이엇 게임즈가 연초부터 이어진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과 관련해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다.

8일 라이엇게임즈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디도스 공격 관련, 라이엇 게임즈의 입장 및 플레이어 여러분께 조사 내용을 공유하기 어려웠던 배경을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알려진 대로 한국에서 일부 플레이어가 디도스 테러 영향을 받았다. 라이엇게임즈는 이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발생 직후부터 전사 차원에서 조사에 착수,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가용자원을 투입해 왔으며 앞으로도 면밀한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디도스는 특정 서버 및 컴퓨터 혹은 네트워크 장비를 대상으로 많은 데이터를 발생시켜 장애를 일으키는 사이버 공격이다. 2023년 말부터 유명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스트리머들이 지속적으로 원인 불명 디도스 테러로 방송과 경기 준비에 방해를 받기 시작했다.

지난달 9일 국내 e스포츠 리그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는 결승 미디어데이에서 T1 소속 프로게이머인 '페이커' 이상혁은 "LCK 스프링 시즌 내내 디도스 공격으로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앞서 개인 방송에서도 꾸준히 디도스 공격을 언급한 페이커는 디도스 공격에 팀 스트리밍을 중단하고, 선수들의 솔로 랭크(개인 경기)를 진행할 수 없는 등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라이엇게임즈는 "사건 발생 초기부터 현황을 정기적으로 공유하는 방안도 고민했으나 작은 단서로 인해 조사가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는 사이버 범죄 특성상 보안 유지가 필수라고 판단했다. 수사기관과의 협조를 위해 상세 내용을 공개하기 어려웠고 고민 끝에 대외비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공식적으로 관련 내용을 전하지 못했던 이유는 조사 과정을 공개할 시 이를 범죄자가 역으로 이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라이엇게임즈는 조속한 문제 해결을 위해 같은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다. 다만 관련 내용을 일절 공유하지 않았던 이전 기조와는 달리 조사에 지장을 주지 않는 시점에 추가 사항을 안내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게임 산업 전반을 흔드는 디도스 테러 시도에 단호하게 대처 예정이며 문제 해결을 위해 전사 차원에서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가겠다"며 재차 대응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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