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들, 젤렌스키 암살 노렸다...“대령 두 명 체포”

입력 2024-05-0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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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보당국에 관련 정보 넘긴 혐의
보안국장 등 고위급 암살도 모의
푸틴 5선 앞두고 치밀한 계획
“보안국 고위 관리가 연루된 것은 처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11일 3SI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빌뉴스/EPA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11일 3SI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빌뉴스/EPA연합뉴스
우크라이나 고위급 보안 당국자들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암살을 노리는 일이 벌어졌다.

7일(현지시간) 미국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대통령 암살 모의 혐의로 소속 대령 두 명을 비롯한 요원들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대령들은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의 암살 음모를 돕는 비밀요원으로, 타깃의 움직임을 추적해 관련 정보를 넘긴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대통령과 더불어 보안국장과 군사정보국장 등도 살해하려고 계획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안국 성명에 따르면 러시아는 젤렌스키 대통령 가까이에서 근무하는 군인 중 행동대장을 포섭한 뒤 대통령 납치와 살해를 지시하려 했다. 보안국장을 비롯한 고위급 타깃의 경우 그들이 머무는 건물을 미사일로 폭격한 뒤 생존했을 시 드론으로 추가 공격하는 계획까지 세웠다.

아르템 데흐티아렌코 SBU 대변인은 “젤렌스키 대통령은 과거에도 10번 이상 암살 시도에서 벗어났지만, 이렇게 보안국 고위 관리가 적국의 스파이가 된 적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체포된 대령들은 현재 보안국에 구금된 상태다. 향후 재판에서 유죄가 확정되면 테러와 국가반역 모의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살해 타깃이 됐던 바실 말류크 SBU 국장은 “우리를 대상으로 한 테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취임식 전 선물하기로 돼 있던 것”이라며 “우리는 모든 배신자가 마땅히 받아야 할 법정 선고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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