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변호인' 김동아 당선인, 학폭 의혹에 생기부 공개…"앞이 안 보일 정도로 맞아"

입력 2024-05-0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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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가해자라는 의혹이 제기된 김동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이 관련 내용에 모두 허위 사실이라며 학교생활기록부 사본을 공개했다.

김 당선인의 고교 동창이라고 밝힌 A 씨는 2일 MBN에 과거 사소한 이유로 김 당선인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인터뷰에서 A 씨를 포함한 부산 해운대구 소재 양운고등학교 동창생들 4명은 "엄청 세게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세게 맞았다. 그 이후에 주먹으로 계속 때렸다. 친구들이 말려서 멈췄던 적이 있다. 이후로 무서워서 걔 주변에 가지도 못하고 학교에서 없는 사람처럼 조용히 생활했다", "친구에게 담뱃값을 갈취했다", "포크로 찌르며 웃었다", "사소한 이유로 느닷없이 소리를 질렀다", "약한 아이들을 괴롭혔다", 학창시절이 힘들었고, 그런 사람이 국회의원 해서는 안 된다"라고 증언했다.

이어 "피해자가 더 있다. 김동아 당선인이 장난삼아서도 때리고, 심하게 때린 적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때만 생각하면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을 정도다"라며 "걔 때문에 학창시절이 힘들었고, TV에서 다시는 안 보고 싶다. 그런 사람이 국회의원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괴로워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김 당선인은 이날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 학교생활기록부 사본을 공개하며 "학교에 다니며 일방적으로 누구를 괴롭힌 적도, 폭력을 행사한 적도 없다"라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부산 양운고를 거쳐 건국대 법대를 나왔다.

그가 공개한 생활기록부의 '행동특성 및 종합 의견'에는 "밝은 성품이며 예의 바름", "책임감이 강하고 성실하다" 등의 평가 내용이 적혀 있었다.

김 당선인은 "허위 주장이 지속될 시 관련인들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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