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총재 “5월 금통위 굉장히 중요…美 피벗 시점·1분기 GDP·유가 및 환율 분석 중”

입력 2024-05-03 10: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 총재, ASEAN+3 및 ADB 연차총회 참석 차 해외 출장

(한국은행)
(한국은행)
이창용<사진> 한국은행 총재가 이달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를 두고 “굉장히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지난달과 비교했을 때 국내외 경제 상황이 달라진 세 가지를 언급하며 해당 내용을 분석 중이라는 내용도 전했다.

이창용 총재는 2일(현지시간)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4월 때와 상황이 바뀌어서 다시 점검해 한다”며 “5월 통방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한 달 만에 달라진 국내외 경제 상황 세 가지로 미국의 피벗(통화긴축 기조 전환·pivot) 시점 지연, 우리나라 1분기 국내총생산(GDP) 깜짝 성장, 유가·환율 변동성을 꼽았다.

이 총재는 “4월 통방 때만에도 미국이 피벗 시그널을 줬고,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이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란 전제로 통화정책을 수립했다”며 “그 이후 미국의 경제 관련 데이터가 좋게 나오면서 금리를 낮출 것으로 예상하는 시점이 뒤로 밀리기 시작한 것 같다. 9월이냐 12월이냐, 올해 몇 번이냐는 디테일한 것이고 이것도 앞으로 미국의 데이터에 따라 변화할거라 예측하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1분기 GDP 실적에 대해서는 점검하고 있다고 했다. 이 총재는 “우리 생각보다 1분기 국내 경제지표가, 특히 성장률이 굉장히 좋게 나왔다”며 “수출은 좋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내수가 우리 생각보다 강건하게 나와서 정도차가 생각보다 컸다”고 말했다.

이어 “한은 입장에서 우리가 (기존 전망에서) 뭘 놓쳤는지, 그 놓친 것의 영향이 일시적인 것인지 더 길게 갈 것인지 이런 것들을 점검할 시점”이라며 “성장률이 좋게 나온 건 우리에게 좋은 뉴스인데 이걸 어떻게 해석하고 통화정책에 어떻게 반영할지가 두 번째 변화”라고 부연했다.

세 번째 변화로 지정학적 리스크의 영향을 받은 유가와 환율을 꼽았다. 이 총재는 “4월 통방 이후에 지정학적 긴장, 특히 중동사태가 악화돼 유가가 올라갔다가 지금은 안정됐지만, 그로 인한 변동성이 커졌다”며 “이 가운데 미국 데이터 변화와 겹치면서 지정학적 위기의 변동성이 커지고 환율 변동성이 급격히 커졌다. 앞으로 얼마나 안정될지에 불확실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앞서 언급한 세 가지 변화에 대해 한은 내부에서 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이 총재는 “미국의 통화정책 변화 딜레이(지연), 우리 경기지표가 생각보다 좋게 나온 것,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졌다가 가라앉으면서 유가와 환율 변동성 커진 것이 우리 통화정책에 주는 함의가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것에 대한 답을 얻고싶지만 현재 검토하는 중”이라면서 “금통위원들 생각이 중요한데 최근 금통위원 2명이 바뀌었고 제가 여기 있으면서 아직 금통위원과 논의할 시간 없었다. 금통위원과 상의해야하고 5월 전망 전에 이 세 가지 영향 중에 우리가 놓친게 뭐고 우리 통화정책에 어떤 영향을 줄지 스탭(직원)들이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대전역점’이 없어진다고?…빵 사던 환승객들 ‘절망’ [해시태그]
  • 하이브 “민희진, 두나무·네이버 고위직 접촉…언제든 해임 가능”
  • 다꾸? 이젠 백꾸·신꾸까지…유행 넘어선 '꾸밈의 미학' [솔드아웃]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송다은, 갑작스러운 BTS 지민 폭주 게시글…또 열애설 터졌다
  • '1분기 실적 희비' 손보사에 '득' 된 IFRS17 생보사엔 '독' 됐다
  • “탄핵 안 되니 개헌?”...군불만 때는 巨野
  • AI 챗봇과 연애한다...“가끔 인공지능이란 사실도 잊어”
  • 오늘의 상승종목

  • 05.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181,000
    • +1.53%
    • 이더리움
    • 4,268,000
    • +4.56%
    • 비트코인 캐시
    • 644,000
    • +4.21%
    • 리플
    • 723
    • +0.84%
    • 솔라나
    • 232,500
    • +5.87%
    • 에이다
    • 666
    • +4.39%
    • 이오스
    • 1,139
    • +2.24%
    • 트론
    • 173
    • -1.14%
    • 스텔라루멘
    • 151
    • +2.03%
    • 비트코인에스브이
    • 89,750
    • +3.1%
    • 체인링크
    • 22,500
    • +3.07%
    • 샌드박스
    • 620
    • +2.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