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살상 무기 확산 우려에 100여 개국 회담...“오펜하이머 순간 직면”

입력 2024-04-30 16: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자율무기시스템 전장에서 급속 확산
미국ㆍEU 국방부, AI 기업과 협력↑
“AI 살상 로봇 제어 어려움 가중 예상”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든 피규어 뒤로 인공지능(AI) 단어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든 피규어 뒤로 인공지능(AI) 단어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100여 개 국가의 방산업계와 군 당국 관계자들이 2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 모여 자국 경제가 인공지능(AI)과 군사기술의 결합을 어떻게 통제할 수 있을지 회담을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자율무기 시스템이 최근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 등 전장에서 급속히 확산하자 향후 AI 살상 무기에 대한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알고리즘과 무인 항공기가 결합한 자율무기 시스템은 이미 군 당국이 목표물 타격 여부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에 전적으로 기계가 그 판단할 수 있을 날도 멀지 않았다는 관측이다.

이스라엘의 수도 텔아비브에 본사를 둔 ‘+972 매거진’은 이달 이스라엘이 암살 표적을 찾기 위해 ‘라벤더’라는 AI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 최대의 인터넷 전화 서비스 스카이프의 공동 창업자인 얀 탈린은 글로벌 갈등이 확산하는 가운데 정부가 AI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기업에 대한 재정적 인센티브를 늘리는 것은 ‘킬러 로봇’을 제어하는 어려움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AI 열풍 속에서 각국 정부는 국방에 AI를 적용하기 위해 AI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국방성 AI 스타트업에 수백만 달러를 쏟아붓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지난주 전장에서 표적을 감별하는 데 유용한 이미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기 위해 프랑스의 대표적인 방산업체인 탈레스에 비용을 지급했다.

알렉산더 샬렌베르크 오스트리아 외무장관은 1945년 원자폭탄 개발을 리드한 후 핵무기 확산 통제를 옹호했던 J. 로버트 오펜하이머를 언급하면서 “지금이 우리 세대의 '오펜하이머 순간”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퇴사자 월급 단돈 9670원 지급"…강형욱 갑질논란 추가 폭로 계속
  •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하면…내 마일리지카드 어떻게 하나 [데이터클립]
  • 윤민수, 결혼 18년 만에 이혼 발표…"윤후 부모로 최선 다할 것"
  • ‘시세차익 20억’…래미안 원베일리, 1가구 모집에 3만5076명 몰려
  • "이더리움 ETF 승인 가능성 매우 높다"…비트코인, 39일 만에 7만 달러 돌파[Bit코인]
  • '최강야구' 고려대 직관전, 3회까지 3병살 경기에…김성근 "재미없다"
  • 이란 대통령 헬기 사고 사망…광장 가득 메운 추모 인파 현장 모습
  • 비용절감 몸부림치는데…또다시 불거진 수수료 인하 불씨 [카드·캐피털 수난시대上]
  • 오늘의 상승종목

  • 05.21 11:2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099,000
    • +5.36%
    • 이더리움
    • 5,002,000
    • +17.14%
    • 비트코인 캐시
    • 708,000
    • +5.28%
    • 리플
    • 732
    • +3.24%
    • 솔라나
    • 251,200
    • +5.68%
    • 에이다
    • 683
    • +5.24%
    • 이오스
    • 1,157
    • +5.86%
    • 트론
    • 169
    • +0.6%
    • 스텔라루멘
    • 153
    • +4.7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050
    • +6.78%
    • 체인링크
    • 23,160
    • +0.7%
    • 샌드박스
    • 637
    • +7.4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