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3조 원 육박…삼성전자 1분기 반도체로 얼마 벌었을까

입력 2024-04-2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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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DS사업부 2조 원 가까운 영업이익 전망
TV‧가전 사업도 전년 동기보다 개선될 듯

▲삼성전자의 반도체 이미지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의 반도체 이미지 (사진제공=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LG전자가 1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곧 공개될 삼성전자 부문별 성적표에도 관심이 쏠린다. 반도체와 가전 업계의 훈풍과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겹치며 삼성전자 1분기 실적에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0일 1분기 실적 발표와 컨퍼런스콜을 진행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5일 잠정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매출은 71조 원, 영업이익은 6조6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37%, 931.25% 증가한 수치다.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지난해 한 해 영업이익인 6조5700억 원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시장의 예상치도 훌쩍 넘었다.

30일 발표하는 부문별 실적에서 가장 관심이 쏠리는 건 역시 반도체다. 이미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등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는 1분기 크게 개선된 실적을 발표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1분기 2조886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영업손실 3조4023억 원)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1분기 기준 최대 호황기였던 2018년 이후 두 번째 높은 수치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향 고부가 메모리 제품 판매가 확대된 영향이 컸다. 낸드 사업 역시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 비중이 확대되고, 가격도 상승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원‧달러 환율 상승도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실적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투자증권은 “반도체는 내수 대비 수출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고 본사와 해외 법인, 고객 간 거래 시 모두 달러로 결제한다”며 높은 환율이 반도체 기업 실적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보고서를 최근 내놨다.

실제로 지난해 사업보고서 별도 기준 삼성전자 매출 중 수출 비용은 88%에 달한다. 수출 비중이 높은 반도체 사업 특성상 환율이 상승할수록 환차익으로 인한 수익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에서 1분기 2조 원 가까운 영업이익을 내며 전년 동기(영업손실 4조6000억 원) 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메모리만 놓고 봤을 땐 SK하이닉스와 비슷한 이익을 낼 것으로 보이지만, 파운드리 등 비메모리가 발목을 잡았을 것으로 전망된다.

▲26일(현지 시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독일 오버코헨 ZEISS 본사를 방문한 뒤 이동하는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26일(현지 시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독일 오버코헨 ZEISS 본사를 방문한 뒤 이동하는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경쟁사인 LG전자의 1분기 최대 매출 기록은 삼성전자 가전 사업 실적에 기대감으로 작용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21조959억 원, 1조3354억 원을 기록했다. LG전자가 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을 경신할 수 있었던 데에는 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H&A 부문의 역할이 컸다. H&A 사업부문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조6075억 원, 9403억 원으로 집계됐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의 경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증가한 3조 4920억 원, 영업이익은 1322억 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 추정하는 삼성전자의 TV와 가전 사업 영업이익은 2000억 원대 후반에서 4000억 원이다. LG전자 성적표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전년 동기(1900억 원)보다는 높은 추정치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삼성전자가 저가형과 프리미엄 라인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는데, 특히 프리미엄 가전에서 유의미한 매출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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