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 1분기 석유제품 수출 역대 최대 기록

입력 2024-04-2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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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정학적 위기에도 수출량 경신

▲에쓰오일 울산 공장 전경. (사진제공=에쓰오일)
▲에쓰오일 울산 공장 전경. (사진제공=에쓰오일)

이스라엘 사태 등 중동지역 지정학적 위기에도 불구하고, 정유업계가 1분기에 수출한 석유제품량이 역대 1분기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25일 대한석유협회(KPA)는 1분기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S-OIL), 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가 1억2690만 배럴의 석유제품을 수출해 역대 최대 수출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1분기(1억2518만 배럴)에 기록한 최대 수출량을 넘어선 것이다.

통상 1분기 수출량은 저조한 경향을 보이는데 올해는 지난해 1분기 대비 7.8% 늘어 올 한해 수출 증가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최근 이스라엘-이란 사태 등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위기 고조로 글로벌 교역조건이 악화하고 있지만, 정유업계가 수출 확대로 극복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수출액도 124억16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118억7100만 달러) 대비 4.6% 증가했다. 1분기 원유도입액 195억 달러 중 63.8%를 수출로 회수한 것으로 국가무역수지 개선에 일조했다.

수출액 증가로 석유제품은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하는 국가주요품목 수출액 순위에서도 반도체, 자동차에 이어 3위를 차지해 올해 우리나라 수출목표 7000억 불 달성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최다 수출품목은 경유, 최대 수출국은 호주 제품별로는 △경유 41% △휘발유 23% △항공유 17% 등 고부가가치 제품이 전체 수출의 81%를 차지하며 수출품목 고도화를 이뤘다.

항공유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대 수출국으로 1분기 수출물량의 38%가량을 항공유 최다 소비국인 미국으로 수출했다.

국가별 수출량은 △호주 20% △싱가포르 14% △일본 10% △중국 9% △미국 8%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수출국 중에서는 호주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호주는 2022년부터 3년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1분기 수출량 비중이 매년 10%, 17%, 20%로 계속 확대되며 석유제품 최대 수출 상대국으로 자리를 굳혀 나가고 있다.

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이란, 이스라엘 사태 등 중동 지정학적 불안으로 글로벌 저성장 기조가 우려되지만, 정유업계는 수출국 발굴 및 고부가가치 석유제품 수출을 통해 국가 경제에 기여하고,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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