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강하지만 미국인은 가난해져…복지 사각지대 ‘앨리스’ 30%

입력 2024-04-2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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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 감당 힘든 앨리스족 10년간 전국서 증가
인플레 영향 직격…필수품 가격 가파르게 올라

▲미국 워싱턴D.C.의 한 슈퍼마켓에 농산물이 진열돼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워싱턴D.C.의 한 슈퍼마켓에 농산물이 진열돼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경제가 호황을 이어가고 있지만 가난한 미국인들은 더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정부의 지원 기준을 상회하지만 기본적인 생활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이른바 ‘앨리스(ALICE·Asset Limited, Income Constrained, Employed)’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20일(현지시간) 유나이티드포엘리스의 자료를 인용해 미국 가구의 약 29%가 앨리스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앨리스는 연방정부가 정한 빈곤선(4인 가족 기준 3만1200달러·개인 기준 1만5060달러)보다는 많은 돈을 벌어 저소득층 식비 지원제도(푸드스탬프)와 기타 보조금 등 각종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집세나 의료비 등 기본적인 필요 비용을 지불하기 힘들 정도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미국인을 일컫는다.

미국에서는 절대적인 빈곤층의 비율은 줄었지만, 지난 10년간 앨리스족의 비율이 전국적으로 늘어났다. 이는 많은 미국인의 소득이 증가했지만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주택 가격을 따라잡지 못했기 때문일 수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분석했다.

특히 미국의 치솟는 물가상승률은 앨리스족에게 더 큰 타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 가구의 생계비를 중심으로 한 앨리스 필수품 지수가 소비자물가지수(CPI)보다 더 가파르게 상승한 것이다. CPI에는 앨리스족이 자주 구매하지 않는 외식, 스포츠 장비, 콘서트 표 등이 포함된다. 게다가 이들 미국인은 지난 12년 동안 임금인상률에서 뒤처져 온 만큼 피부로 느끼는 부담은 더 컸을 것으로 보인다.

스테파니 후프스 유나이티드포앨리스 전국 디렉터는 “일부 계산에 따르면 이렇게 뒤처진 상태에서 매년 같은 물건을 사면 앨리스족은 그 기간 동안 그 물건을 사기 위해 1년을 더 일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어설명 앨리스(ALICE)
‘취직한 상태지만 자산과 소득은 제한돼 있다(Asset Limited, Income Constrained, Employed)’의 약자로 미국에서 연방 빈곤선 이상의 소득을 올려 각종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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