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 '정글밥' 런칭 소식에…"내 아이디어 쏙, 토사구팽 당한 기분"

입력 2024-04-19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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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김병만. (뉴스1)
▲코미디언 김병만. (뉴스1)

방송인 김병만이 SBS 새 예능 ‘정글밥’ 제작 소식에 “토사구팽 당한 기분”이라고 밝혔다.

19일 김병만은 YTN과의 인터뷰를 통해 “나를 출연시켜 달라는 게 아니다”라며 “‘정글의 법칙’ 팬들에게 사실을 알리고 싶었을 뿐”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앞서 SBS는 새 예능 ‘정글밥’ 런칭 소식을 알렸다. 이는 해외 오지의 식문화를 조명하는 프로그램으로 ‘정글의 법칙’ 시리즈를 이끈 김진호 PD가 연출한다.

하지만 이 소식이 전해진 뒤 ‘정글의 법칙’을 함께한 김병만이 출연하지 않는다는 사실도 알려지며 작은 소음이 있었다.

이에 대해 김병만은 자신이 낸 아이디어였다고 운을 뗐다. 올해 2월경 SBS 예능 스튜디오의 고위 간부를 만났고 정글 생존이 아닌 체험과 힐링을 테마로 한 ‘정글의 법칙’ 스핀 오프(파생 작품)를 해보고 싶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는 것.

김병만은 당시 ‘한 번 같이 해보자’라 분위기가 형성됐다면서 “이후 김 PD를 사무실로 초대해 추가 논의를 하기도 했다. 그런데 한두 달 후에 ‘정글밥’ 한다는 얘기가 들리더니 얼마 후 김PD에게 나 없이 프로그램하게 됐다고 연락이 왔다”라고 전했다.

김병만은 “결국 사람은 쏙 빼고 아이디어만 도둑질해 간 것이 아닌가. 그러니 토사구팽당한 기분이 들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씁쓸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저 팬들과 소박하게 소통하고, 우리 스태프들과 평생 가자는 마음”이라며 “마무리가 이렇게 되니까 씁쓸하다. 출연할 생각은 전혀 없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SBS 측은 “SBS 신규 예능 ‘정글밥’은 2023년 8월 ‘녹색 아버지회’ 스리랑카 촬영 당시 현지 시장에서 산 식재료를 이용해 즉석에서 한국의 맛을 재현해 내는 류수영을 보고 영감을 얻은 프로그램”이라며 “‘녹색 아버지회’ 제작진이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이미 올해 1월 말 편성을 확정 짓고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2011년 첫방송된 ‘정글의 법칙’은 김병만을 주축으로 정글 오지에서 살아남는 과정을 그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2020년 6월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촬영이 중단되면서 9년 만에 휴지기를 가졌다. 2021년 5월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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