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A‧특허 만료로 글로벌 빅파마 투자 증가할 것”

입력 2024-04-16 12:54 수정 2024-04-16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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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이 16일 서울 삼성동 소노펠리체 컨벤션에서 열린 데일리 패밀리 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이상민 기자 imfactor@)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이 16일 서울 삼성동 소노펠리체 컨벤션에서 열린 데일리 패밀리 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이상민 기자 imfactor@)

미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와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특허 만료로 향후 글로벌 빅파마들의 투자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허혜민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노펠리체컨벤션에서 열린 데일리 패밀리 데이 발표를 통해 “블록버스터 의약품 의존도가 높은 빅파마는 향후 시행될 IRA법과 주요 제품의 특허 만료로 기술도입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2030년 190개의 약물 특허가 만료되며, 이중 69개가 블록버스터 약물이다. 특히 2029년 특허 만료로 인한 매출 하락 규모가 가장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머크와 리제네론 매출액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키트루다와 아일리아 특허가 만료될 예정이다.

여기에 미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IRA도 악재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IRA는 핵심 의약품 관련해 정부와 제약회사의 협상을 통해 약가를 인하해 복지를 확대한다는 것이 골자다.

주요 의약품의 특허가 만료되고 IRA가 시행될 경우 블록버스터 의약품에 의존하고 있는 빅파마에게는 큰 타격이다. 실제로 지난 10년간 승인받은 7개 의약품이 전체 산업 수익의 약 28%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블록버스터에 의존을 많이 하고 있다.

허혜민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빅파마들이 기술도입에 대해 관망했지만, 앞으로는 그렇지 않을 것이다. 2026년부터 IRA의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주요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특허 만료도 앞두고 있어 기술도입을 많이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4~25년 파이프라인 도입이 본격화되고 특허 보호를 위한 여러 전략 등이 진행될 것”이라고 견해를 피력했다.

지난해 화이자가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기업 시젠을 430억 달러(약 56조7000억 원)에 인수하는 등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이 추가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M&A)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한편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 대해 실적 기대감이 있다고 평가했다. 허 애널리스트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 코스피 의약품 기업 중 컨센서스가 있는 곳의 영업이익을 합산하면 2024년 대비 2025년 이익이 41% 성장한다. 이중 삼성바이오와 셀트리온의 비중이 절반 이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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