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AI 반도체 2세대 선봬…“엔비디아 의존 탈피하자”

입력 2024-04-1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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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IA 2세대, SNS 콘텐츠 추천에 활용 예정
구글ㆍMSㆍ아마존 등도 자체 AI 반도체 개발

▲ 메타 로고가 새겨진 스마트폰을 들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메타 로고가 새겨진 스마트폰을 들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메타가 엔비디아 등 외부 반도체 회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10일(현지시간) 자체 AI 반도체 ‘MTIA(Meta Training and Inference Accelerator) 2세대’를 선보였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작년 5월 첫 버전을 보인데 이어 성능을 향상시켜 내놓은 것이다. 메타의 테스트 결과 4개 유형 AI 모델에서 이전 모델보다 3배 더 나은 성능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이 AI 반도체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콘텐츠의 순위를 매기고 추천하는 데 활용될 전망이다.

메타가 최근 AI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AI 컴퓨팅 수요가 증가했고, AI 반도체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로부터 값비싼 반도체를 대량으로 조달하고 있다.

메타는 지난해 10월 데이터센터와 하드웨어를 포함해 AI를 지원하는 인프라에 350억 달러(약 48조 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당시 투자자들에게 “AI는 2024년 우리의 가장 큰 투자 분야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해당 지출의 상당 부분은 여전히 ​​AI 모델을 지원하는 엔비디아의 최신 AI 반도체 ‘H100’ 구매에 소요될 가능성이 높다. 저커버그는 올해 초에는 개당 수만 달러에 달하는 칩 35만 개를 구매할 것이라고 알리기도 했다.

이에 메타를 비롯해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빅테크들은 엔비디아의 종속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체적으로 AI 반도체를 개발하려는 노력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엔비디아의 AI 칩 수요에는 영향이 미미하다.

AI 반도체 열풍으로 엔비디아는 MS, 애플에 이어 글로벌 시가총액 순위 3위인 기업으로 등극했다. 엔비디아의 2024 회계연도 매출은 475억 달러(약 65조 원)로 전년의 150% 달러에서 급등했다. 애널리스트들은 2025 회계연도에는 이 금액이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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