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도 여기는 된다"…대형건설사, 거점 도시 분양 박차

입력 2024-04-0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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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푸르지오 더 센트럴' 투시도 (사진제공=대우건설)
▲'원주 푸르지오 더 센트럴' 투시도 (사진제공=대우건설)

대형건설사들이 지방 미분양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거점 도시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른 지방 중소도시보다 인구가 많고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만큼 수요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지방 거점 도시(수도권, 광역시 제외) 분양 물량 1만2523가구 중 10대 건설사는 77.5%인 9702가구를 공급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387가구, 48.4%에서 규모와 비중이 모두 커진 것이다.

지방 거점 도시에 분양되는 대형 건설사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2월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이 전북 전주시에 분양한 '서신 더샵 비발디'는 644가구 모집에 3만5797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경쟁률이 55.59대 1을 기록했다. 올해 지방 분양 단지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같은 달 현대엔지니어링과 포스코이앤씨가 선보인 경북 포항시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은 1342가구 모집에 8532명이 몰려 1순위 평균 6.3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그동안 지방 거점 도시 공급이 많았던 중견 건설사 아파트보다 평면, 설계, 마감재, 커뮤니티 등의 상품성이 우수하고 사업 안정성도 높다는 점이 수요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건설사들은 이달에도 지방 거점 도시에서의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강원도 원주시 원동 일원 다박골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조성하는 '원주 푸르지오 더 센트럴' 청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 단지는 총 2개 단지, 지하 4층~지상 29층 17개 동, 1052가구 규모다. 일반분양은 1273가구다. 원주 도심 최대 단지로 4베이 맞통풍 구조(일부 타입 제외)를 적용했으며 안방 드레스룸, 팬트리, 알파룸 등이 마련된다. 인근으로 일산초 병설 유치원, 일산초, 원주여중, 학성중, 평원중, 원주고 등이 밀집돼 있다.

또한 현대건설은 전남 여수시 소라면 죽림리 죽림 1지구 A2·A4 블록 '힐스테이트 죽림 더프라우드'를 분양한다. △A2 블록은 지하 3층~지상 최고 23층 15개 동, 931가구 △A4 블록은 지하 2층~지상 최고 23층 5개 동 1272가구가 들어선다. 공공분양 아파트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며 여수국가산업단지로 출퇴근이 편리한 위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전북 익산시 부송동 부송4지구 도시개발사업으로 '익산 부송 아이파크'를 준비하고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5개 동, 511가구 규모다. 부동4지구는 향후 약 1700가구 주택이 공급되는 등 체계적인 개발이 이뤄질 예정이다. 익산 부송 아이파크는 KTX 익산역과 익산 IC를 통해 익산 시내뿐 아니라 인근 지역으로 이동이 쉽다.

이와 함께 포스코이앤씨는 충남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 3블록에 들어서는 '더샵 탕정인피티니티시티 2차'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9개 동 1214가구 규모다. 지하철 1호선 탕정역이 가깝고 인근 천안아산역 KTX·SRT를 이용하면 전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거점 도시는 교통, 편의, 문화, 업무 등의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수요가 풍부하다 보니 대형 건설사 진출이 활발하다"며 "지방 거점에서 희소성과 상징성도 확보할 수 있어 앞으로도 물량을 계속 늘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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