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경영나침반 'ABC'…100조 투자로 미래 설계 속도

입력 2024-03-2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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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까지 국내에 100조 원 투자
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 중심으로
"차별적 고객 가치·사업 경쟁력 강화에 매진"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난해 8월 21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의 다나파버를 방문해 세포치료제 생산에서 항암 기능을 강화시킨 세포를 선별하는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LG그룹)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난해 8월 21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의 다나파버를 방문해 세포치료제 생산에서 항암 기능을 강화시킨 세포를 선별하는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LG그룹)

LG그룹이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고객가치 관점에서 과감한 투자와 혁신으로 미래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그룹은 2028년까지 국내에 100조 원을 투자하기로 하면서 미래 성장동력으로 점 찍은 인공지능(AI)과 바이오, 클린테크 등 'ABC' 분야를 빠르게 육성할 계획이다.

LG그룹이 27일 발표한 투자 계획을 보면, 앞으로 5년 간 ABC 분야 미래 기술과 배터리, 자동차 부품,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성장 분야에 국내 투자액의 50%인 50조 원 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다.

AI 분야에서는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기술을 확보하고 대규모 연구·개발(R&D) 추진한다. 특히 LG AI연구원’을 중심으로 초거대 AI 엑사원(EXAONE)과 AI 관련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초거대 AI를 통해 계열사의 난제 해결을 돕는다.

실제 LG전자는 주 단위로 국가별, 지역별 제품 판매 수요 예측이 가능해졌다. 또 LG이노텍은 카메라 렌즈와 센서의 중심을 맞추는 공정에 AI 기술을 도입해 최적화 기간을 50% 이상 단축했다.

바이오 분야에서도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해 투자를 집행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LG화학 생명과학본부 매출은 2018년부터 해마다 성장해 지난해 약 1조20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LG화학 생명과학본부가 매출 1조 원을 넘긴 것은 처음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성장한 수치다.

LG화학은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신장암 치료제를 보유한 ‘아베오 파마슈티컬스(AVEO)’기업 인수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국내 기업이 FDA 승인 신약을 보유한 회사를 인수한 첫 사례다.

LG는 또 바이오 소재, 신재생 에너지 활용, 전기차 충전 등 클린테크 분야에도 주력하고 있다. LG화학은 친환경 고부가 신사업 비중을 대폭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며 지속가능 과학기업으로의 대전환에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도 재생 에너지 관련 사내독립기업을 출범하고, LG전자와 LG유플러스 역시 전기차 충전사업에 투자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LG 관계자는 “10년, 20년 후를 내다보는 미래성장동력인 AI, 바이오, 클린테크의 핵심은 기술이고, 한국에서 미래성장동력 분야 최첨단 고부가 제품 생산기지, 첨단 기술의 연구개발 메카를 육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대규모 국내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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