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인플레, 전반적 하향 추세 안 변해…조만간 양적긴축 속도 조절”

입력 2024-03-21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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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데이터에 과잉 반응하지도, 무시하지도 않을 것”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올해 1~2월 인플레이션 수치가 매우 강했다고 인정하면서도 2% 목표치로 향하는 전반적인 하향 추세는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조만간 양적긴축(QT)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예고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때로는 울퉁불퉁한 길을 따라 2%를 향해 점진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전체적인 스토리는 바뀌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은 앞서 7개월 동안 좋았던 물가 지표에 과하게 자축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언급하고 싶다”며 “우리는 두 달간의 데이터에 과잉 반응하지도, 이를 무시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일관되게 ‘울퉁불퉁한 길을 통과 중’이라고 말해왔다. 우리가 이 문제에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는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다”며 “과거 그랬던 것처럼 금리를 섣불리 내렸다가 다시 올리는 일을 재연하지 않으려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파월 의장은 연준이 양적긴축의 속도를 둔화시키는 시기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회의에서 자산 매각 속도를 낮추는 문제에 대해 논의했으며, 조만간 속도를 둔화시키는 것이 적절하다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양적긴축이란 연준이 보유하고 있는 채권을 매각하거나 만기 후 재투자하지 않음으로써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방식이다.

또 파월 의장은 미국의 고용과 관련해 “임금 상승세가 둔화하고 구인 역시 줄어들고 있다”며 “아직 노동 수요가 공급보다 많지만 노동시장의 재균형이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을 계속해서 완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노동시장의 지속적인 강세가 금리 인하를 보류할 이유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는 “강력한 고용 그 자체만으로는 금리 인하 시기를 늦출 이유가 되지 않는다”며 “고용 시장 자체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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