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SK이노베이션 신용등급 ‘BB+’로 하향…“전기차 수요 둔화·설비투자 부담”

입력 2024-03-19 19:37 수정 2024-03-19 20: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SK이노베이션 “빠른 시일내에 신용등급 회복…재무구조 관리 지속”

국제신용평가사 S&P글로벌은 19일(현지시간) SK이노베이션과 SK지오센트릭의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을 유지했다.

S&P글로벌은 “SK이노베이션의 차입 부담이 예상보다 더 크고 오래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전기차 배터리 수요 둔화와 예상을 상회하는 올해 설비투자 규모를 고려할 때 SK이노베이션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조정 차입금 비율은 내년 말까지 4배 이하로 개선되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했다.

S&P글로벌은 “SK이노베이션의 조정 차입금 규모는 2022년 19조 원, 2023년 23조 원이었다. 내년에는 28조 원으로 증가해 EBITDA 대비 비율은 4.3배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의 재무 위험도를 ‘상당한(significant)’ 수준에서 ‘공격적(aggressive)’ 수준으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S&P글로벌은 “향후 전기차 배터리 매출과 수익성 부진이 최대 24개월 이어질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부문이 내년에는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현재 상황이라면 2024∼2025년에도 적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S&P글로벌은 “SK이노베이션의 설비투자 규모가 향후 2년 동안 영업현금흐름 규모를 크게 웃돌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의 2024∼2025년 연간 설비투자 규모는 각각 9조 원과 6조 원 수준으로 연간 영업현금흐름 3조5000억 원과 4조 원을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봤다.

SK지오센트릭에 대해선 “지난 몇 년 동안의 추이에서 알 수 있듯이 SK지오센트릭의 전반적인 신용지표는 SK이노베이션의 신용지표 추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 투자로 인한 재무적 부담 및 최근 동 사업 시황 악화 영향으로 신용등급이 하락했으나, 미래 성장 사업인 배터리 사업은 특성상 사업초기 대규모 투자가 수반되고 있으며 그에 따른 일시적인 상황으로 볼 수 있다”며 “지난해 견조한 이익 창출과 유상증자에 따른 자본증가 영향으로 실제 부채비율은 전년 말(189%) 대비 하락(169%)하는 등 재무 건전성 유지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SK온의 수익성도 올 하반기부터는 개선됨은 물론, 설비투자(CAPEX) 또한 신규 배터리 주요 증설이 마무리되는 올해를 기점으로 큰 폭으로 줄어들 예정”이라며 “올해 정유화학 사업 역시 안정적인 정제마진을 기반으로 견조한 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SK이노베이션은 빠른 시일내에 신용등급을 회복할 수 있도록 재무구조 관리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담배…근무 중 자리 비움 몇 분까지 이해 가능한가요 [데이터클립]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하이브, '집안 싸움'에 주가 5% 급락…시총 4000억원 추가 증발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642,000
    • -1.76%
    • 이더리움
    • 4,488,000
    • -0.36%
    • 비트코인 캐시
    • 679,500
    • -0.66%
    • 리플
    • 742
    • -1.59%
    • 솔라나
    • 196,700
    • -4.7%
    • 에이다
    • 656
    • -2.53%
    • 이오스
    • 1,187
    • +0.76%
    • 트론
    • 173
    • +2.98%
    • 스텔라루멘
    • 162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850
    • -0.69%
    • 체인링크
    • 20,320
    • -4.56%
    • 샌드박스
    • 645
    • -2.5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