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I 투자, 한국의 44배…관련 투자 지속해야”

입력 2024-03-17 11:00 수정 2024-03-1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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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2024 기술 트렌드 전망’ 보고서 발간
AI, 산업 전체에 적용…경제 성장 이끌 전망
AI 투자 1위 미국, 한국 투자액의 44배 달해
“AI, 선택 아닌 필수…지속적인 투자 필요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全) 산업군에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되는 시대를 맞아 국내 기업도 AI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투자액 1위인 미국에 비해 국내 투자액이 적은 만큼 전략적이고 창의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17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우리 기업이 주목할 만한 2024년 글로벌 기술 트렌드 전망 : AI Everywhere All at Once’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모든 산업군에 AI 기술이 적용되는 AI 시대의 본격적 도래에 따라 ‘AI Everywhere All at Once’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모빌리티(Mobility)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디지털 헬스(Digital Health) 등 4개 분야의 기술 트렌드를 분석해 우리 기업의 대응 방안과 정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모빌리티·로봇·헬스케어 등 전 산업군에 생성형 AI가 활용되며 제품 탑재형(온디바이스) AI 기술 혁신과 이에 따른 AI 칩셋 시장 변화도 이뤄지고 있다.

AI는 둔화 추세를 보이는 세계 경제 성장률의 재도약을 가져오는 기반 기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AI가 하나의 산업 카테고리가 아닌 전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범용 기술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AI 도입이 노동 생산성을 연간 1.5% 향상시켜 세계 경제 성장률을 7%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최근에는 기존 방식과 달리 클라우드나 서버를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를 구현하는 온디바이스 AI가 주목받고 있다. 구글·마이크로소프트(MS)·메타 등 빅테크 기업의 자체 AI 반도체 개발 선언에 따라 AI 칩셋 전쟁도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국내 민간 부문의 AI 투자는 1위 국가인 미국에 비해 크게 뒤처지고 있다. 스탠퍼드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2013년~2022년 기준 한국의 민간 부문 AI 투자 누적액은 56억 달러로 세계 9위를 차지했다. 1위인 미국의 경우 2489억 달러를 투자해 한국과 약 44배의 격차를 보였다.

보고서는 AI 후발주자인 한국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선점한 AI 기반 기술 분야의 시장 진입을 위해 AI 밸류체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가장 효율적인 투자 분야를 선정하는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AI 산업이 고도화하는 만큼 AI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지원 정책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AI 외에도 모빌리티(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환), 지속가능성(지속가능성을 통한 수익 창출), 디지털 헬스(개인별 맞춤화) 등 글로벌 기술 트렌드 변화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목했다.

전윤식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AI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인 만큼 우리 기업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투자해야 한다”며 “AI의 활용은 IT 기업만이 아니라 제조업 전반에서도 적극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만큼 수출기업도 새로운 가치 창출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AI 도입은 물론 제품에 AI 기술을 접목하는 등 창의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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