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해외직접투자액 22%↓…3년 만에 감소세

입력 2024-03-15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중국 투자 78% 급감…고금리ㆍ경기둔화 영향

(자료제공=기획재정부)
(자료제공=기획재정부)

지난해 외국에 대한 우리나라 직접투자액이 전년대비 22% 넘게 줄면서 2020년 이후 3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대(對)중국 투자는 78%나 급감했다.

주요국의 통화 긴축에 따른 고금리 기조와 중국 등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투자 제약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1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직접투자액은 총투자액 기준 633억8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22.2% 감소했다.

해외직접투자액이 감소한 것은 2020년(-11.2%) 이후 3년 만이다. 총투자액에서 회수금액(지분매각, 청산 등)을 차감한 순투자액은 514만3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20.6% 줄었다.

해외직접투자는 국내 법인이나 개인이 외국법인의 경영에 참가하기 위해 외국법인이 발행한 증권을 취득하거나, 해외에서 영업소를 설치·확장·운영하는 등의 해외사업 활동을 위해 자금을 지급하는 행위를 말한다.

업종별로는 광업(+40.1%)을 제외한 금융보험업(-15.5%), 제조업(-19.7%), 부동산업(-42.6%), 도·소매업(-2.5%) 등 모든 업종이 전년대비 줄었다.

지역별로는 북미(-1.8%), 유럽(-32%), 아시아(-47.3%), 중남미(-18.3%) 등 유럽 및 아시아 투자 감소가 두드러졌다.

국가별로는 중국(-78.1%)에 대한 투자가 크게 줄었다. 미국(-5.7%), 케이맨제도(-34.9%), 룩셈부르크(-0.1%) 등도 감소세를 보였다.

기재부는 "지난해 해외직접투자 감소는 글로벌 고금리 기조가 지속된 가운데 중국 경기둔화, 유럽 지정학적 위험 등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3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인 해외직접투자액이 작년 4분기(+0.6%)엔 증가세로 돌아섰다"며 "우리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 전략에 따라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 위주의 대미국 투자는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작업대출’ 당한 장애인에 “돈 갚으라”는 금융기관…법원이 막았다
  • "중국 다시 뜬다…"홍콩 증시 중화권 ETF 사들이는 중학개미
  • 극장 웃지만 스크린 독과점 어쩌나…'범죄도시4' 흥행의 명암
  • 단독 전남대, 의대생 ‘집단유급’ 막으려 학칙 개정 착수
  • '눈물의 여왕' 결말은 따로 있었다?…'2034 홍해인' 스포글
  • 오영주, 중소기업 도약 전략 발표…“혁신 성장‧글로벌 도약 추진”
  • 소주·맥주 7000원 시대…3900원 '파격' 가격으로 서민 공략 나선 식당들 [이슈크래커]
  • 근로자의 날·어린이날도 연차 쓰고 쉬라는 회사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4.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697,000
    • -1.24%
    • 이더리움
    • 4,526,000
    • -4.6%
    • 비트코인 캐시
    • 658,000
    • -4.01%
    • 리플
    • 731
    • -1.75%
    • 솔라나
    • 194,300
    • -4.19%
    • 에이다
    • 652
    • -2.54%
    • 이오스
    • 1,143
    • -1.12%
    • 트론
    • 169
    • -2.31%
    • 스텔라루멘
    • 160
    • -1.8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600
    • -3.64%
    • 체인링크
    • 19,860
    • -1.78%
    • 샌드박스
    • 630
    • -4.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