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슬라 가고 백슬라?”…테슬라 급락에 서학개미 ‘곡소리’

입력 2024-03-07 15:19 수정 2024-03-0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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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연이은 악재에 올해 30% 가까이 급락
서학개미 테슬라‧관련 ETF 1조 넘게 순매수…수익률 어쩌나
‘테슬라 강세론자’ 모건스탠리도 목표가 하향

(캘리포니아/REUTERS연합뉴스)
(캘리포니아/REUTERS연합뉴스)

테슬라의 급락세에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가 울상이다. 전기차 업황 악화에도 ‘천슬라’ 가능성을 믿고 투자했지만, 최근 연이은 급락세에 마이너스 수익률을 버티지 못하고 손절매를 고민 중인 투자자도 늘고 있다.

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서학개미는 테슬라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순매수 규모만 6억7950만 달러(약 9038억 원)다.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 순매수액(4억4148만 달러)과도 2억 달러 넘게 격차를 벌렸다.

서학개미의 테슬라 사랑은 테슬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로도 이어졌다. 테슬라 하루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티렉스 2X 롱 테슬라 데일리 타깃 ETF’(TSLT)는 서학개미 순매수 4위(1억5720만 원)를 기록했다.

이외 테슬라 주가가 오르면 1.5배 수익을 얻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1.5X ETF’(TSLL)와 테슬라 주가 지수를 추종하는 커버드콜 방식의 고배당 ETF ‘테슬라 커버드콜 ETF’(TSLY)도 각각 순매수 규모 7위와 11위에 올랐다. 이에 테슬라와 관련 ETF에 대한 서학개미 순매수 규모를 합치면 1조 원이 넘는다.

문제는 테슬라 주가가 연일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테슬라는 올해에만 30% 가까이 하락했다. 올 초만 해도 200달러대였지만, 현재는 170달러대다. 테슬라가 170달러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이다.

테슬라는 이미 전기차 성장 둔화로 주가가 약세를 보여왔는데, 최근 연이은 악재까지 덮쳐 크게 급락했다. 4일(현지시각)에는 테슬라의 지난달 중국 공장 출하량이 전년 동기보다 19%가량 줄었다는 소식에 7% 넘게 주가가 내려갔다. 테슬라의 독일 공장 ‘베를린 기가팩토리’가 사보타주(파괴공작)로 추측되는 공격을 받아 가동을 중단했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에 전문가들 또한 테슬라의 주가 향방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이 중론이다. 대표적인 테슬라 강세론자 모건스탠리도 최근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기존 345달러에서 32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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