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섭 연세대 총장 “오늘 의대 증원 관련 신청...규모 등 조율중”

입력 2024-03-0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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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원 여부, 규모 등 막판 조율 중”

▲윤동섭 연세대 총장이 4일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 중이다 (정유정 기자)
▲윤동섭 연세대 총장이 4일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 중이다 (정유정 기자)

윤동섭 연세대 총장이 교육부가 의과대학 증원 수요 신청을 받는 것과 관련해 “최종안은 논의 중이지만, 오늘 자정 안에 교육부에 관련 신청은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총장은 4일 연세대 총장공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윤 총장은 연세대 의대를 졸업한 외과 전문의로 강남세브란스병원장,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달 1일 연세대 제20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윤 총장은 “의과대학 교수님들은 증원을 하는 게 여러 여건상 힘들지 않느냐며 증원하지 말 것을 대학 본부에 요청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면서 “회의를 통해 논의 중이라 아직 의견 조율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윤 총장은 “교무처에서는 오늘 시간이 늦어도 조율을 해서 (교육부에) 제출 하는 게 맞는 것 아닌가 생각은 하고 있다”면서 “증원을 안 할지, 아니면 증원이 얼마나 필요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이날 자정까지 의대를 보유한 대학들로부터 학생 증원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최근 교육부는 전국 의대에 재차 공문을 보내 이날까지 의대 학생 정원 수요조사에 응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 날까지 내지 않으면 추후 추가적인 증원 기회는 없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윤 총장은 의료 대란 현실과 관련해서는 “(세브란스병원에) 인턴 150명 정도 티오(TO)가 있는데 지난 1일 기준 계약서 작성한 분은 3분 정도밖에 안 된다”면서 “외래는 15~20% 정도 감소했고, 병상가동률도 50~60%로 줄고 수술도 50% 가까이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이날 윤 총장은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해 ‘학생 자율설계 학기제’ 등을 도입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연세대는 학생들이 정말 오고 싶은 대학이 되기 위해 ‘자율설계 학기제’를 고안하고 있고, 학과 간 장벽 허물기 등을 계회 중”이라면서 “학과 간 장벽 허물기는 국가적으로도 굉장히 강조하는 부분이고, 융합 연구 등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지난달 1일 취임사를 통해 “학생 스스로가 배우고 싶은 커리큘럼을 구성하는 ‘학생 자율설계 학기제’를 단계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제도에 대해 손영종 교학부총장은 “학생들이 교수님들과의 협의를 통해 부전공, 이중전공, 복수전공, 연계전공, 마이크로전공(12학점 이수) 등 스스로의 전공을 설계해서 시대 정신에 맞는 학문 체계를 열어가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해당 제도 운영의 핵심은 학생 한명 한명에 대한 지도교수를 제도화하는 것과 새로운 학사 지원 체계 정립 등”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부에서 무전공 선발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취지에 매우 공감한다”면서 “초·중등교육에 미칠 영향까지 검토하면서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등록금과 관련해서는 학생과 교직원을 위한 투자를 위해서도 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윤 총장은 “13년 넘게 등록금이 동결됐는데, 지금과 같은 등록금 동결로는 교육의 질을 높이기가 어렵다”면서 “등록금을 인상하더라도 학생들에게는 부담이 덜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2년 기준 학부생에게 간 장학금이 660억 원 정도 되는데, 장학금을 더 늘리고, 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범위도 더 넓혀나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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