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 해외취업 미끼…동남아 골든트라이앵글 취업사기 경보

입력 2024-02-29 14: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자료제공=외교부)
▲(자료제공=외교부)
미얀마·라오스·태국 3개국이 메콩강을 끼고 접하는 산악지대 일명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에서 최근 한국인 취업 사기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28일 외교부에 따르면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을 중심으로 일부 동남아 국가에서 코로나19 이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취업 사기가 부쩍 늘고 있다.

2021년부터 이날까지 신고가 접수된 피해 건수는 55건으로 피해자는 모두 140명이다. 2021년과 2022년 각각 4명에 불과했던 피해자가 지난해 94명으로 급증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한 달간 38명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한 달 동안 이미 지난해의 40%가 넘었다.

다행히 신고 피해자 모두 구출되고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아직 신고하지 못하고 현지에 머무는 피해 사례도 더 있을 것으로도 추정된다.

20, 30대인 피해자들은 현지에서 보이스피싱 업체의 콜센터 직원 역할을 하거나, 온라인 도박사이트를 관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피해자들이 성매매를 강요당하는 일도 있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한국인들이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에 감금되면 이들을 구출하는 게 쉽지 않다. 이곳은 한국 대사관 영사의 방문뿐 아니라 현지 치안 당국 접근조차 쉽지 않아 피해를 보아도 구제에 어려움이 있다.

미얀마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에 영사 직원이 방문하려면 미얀마 군부의 사전 승인을 거쳐야 한다. 라오스 골든트라이앵글 경제특구의 경우 중국 카지노 업체가 2007년부터 장기 임차계약을 맺고 독특한 자치 지위를 인정받고 있어 라오스 공안과 중국 공안조차도 진입이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라오스, 미얀마에서 취업 사기를 당하는 한국인들이 대부분 태국을 거쳐 들어간다는 점에 착안해, 국경검문소 두 곳에 여행경보 2.5단계에 해당하는 특별여행주의보를 내리기로 했다. 다음 달 1일 오전 0시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무대를 뒤집어 놓으셨다…'국힙원탑' 민희진의 기자회견, 그 후 [해시태그]
  • [유하영의 금융TMI] 위기 때마다 구원투수 된 ‘정책금융’…부동산PF에도 통할까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번엔 독일행…글로벌 경영 박차
  • ‘이재명 입’에 달렸다...성공보다 실패 많았던 영수회담
  • ‘기후동행카드’ 청년 할인 대상 ‘만 19~39세’로 확대
  • "성덕 됐다!" 정동원, '눈물의 여왕' 보다 울컥한 사연
  • 투자자들, 전 세계 중앙은행 금리 인하 연기에 베팅
  • 잠자던 '구하라법', 숨통 트이나…유류분 제도 47년 만에 일부 '위헌'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830,000
    • +1.49%
    • 이더리움
    • 4,767,000
    • +6.34%
    • 비트코인 캐시
    • 693,500
    • +2.21%
    • 리플
    • 753
    • +1.21%
    • 솔라나
    • 206,000
    • +5.37%
    • 에이다
    • 682
    • +3.81%
    • 이오스
    • 1,181
    • -0.84%
    • 트론
    • 173
    • +0.58%
    • 스텔라루멘
    • 167
    • +3.0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000
    • +3.3%
    • 체인링크
    • 20,530
    • +0.24%
    • 샌드박스
    • 665
    • +2.6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