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강남 GBC 105층서 55층으로 낮춰…개발 계획 변경

입력 2024-02-2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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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서울시에 개발 계획 변경 제출해
105층 대신 55층 2개 동, UAM 이착륙장 구축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차 신사옥 건립 부지. (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차 신사옥 건립 부지. (연합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강남구에 짓기로 한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첫 계획인 105층이 아닌 55층으로 낮춰 짓는다.

21일 현대차그룹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GBC 건립에 대한 개발 계획 변경 제안서를 지난 7일 서울시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당초 GBC를 105층(569m) 1개 동으로 지을 예정이었으나 변경안에는 55층 높이 2개 동과 이보다 낮은 저층 1개 동 등 총 3개 동으로 나눠 짓는 내용이 담겼다.

현대차그룹은 2014년 삼성동 한국전력 용지를 매입해 사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서울시와 사전협상을 거쳐 GBC를 105층 타워 1개 동과 35층 숙박·업무시설 1개 동으로 짓는 방안을 확정했다.

그러나 2020년 5월 착공 이후 공사비가 치솟으며 초고층 설계의 필요성·효용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2016년 롯데타워가 123층으로 지어지며 국내 최고층이라는 상징성도 사라졌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건물 층수를 낮춰 여러 동으로 짓는 대신 도심항공교통(UAM) 이착륙장을 구축하는 등 GBC에 ‘미래 모빌리티 기업’이라는 상징성을 더할 계획이다.

개발 계획 변경 과정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영국의 유명 건축가 노먼 포스터를 만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터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애플 본사 ‘애플파크’를 디자인한 건축계의 거장이다.

다만 사전 협상을 통해 이미 GBC의 건축 계획안이 확정됐던 만큼 서울시가 이번 변경안을 허용할지가 관건이다. 서울시는 GBC를 강남권 랜드마크로 활용하는 대신 여러 인센티브를 제공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GBC 개발 계획 변경 제안서를 서울시에 제출했으며 변경 인허가와 관련해 서울시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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