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년 만기 MLF 금리 동결…위안화 하락에 유동성 조절

입력 2024-02-1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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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전망에 부합
10억 위안 유동성 투입도

▲중국 베이징에서 한 시민이 인민은행 앞을 지나고 있다. 베이징/신화뉴시스
▲중국 베이징에서 한 시민이 인민은행 앞을 지나고 있다. 베이징/신화뉴시스
중국이 주요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주요 정책금리 중 하나인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2.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결과다.

금리 동결은 지난주 역외 시장에서 위안화가 미국 달러화 대비 3개월 만의 최저치로 하락한 상황에서 결정됐다. 인민은행이 위안화 변동성을 낮추기 위해 금리 인하를 자제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인민은행은 또 10억 위안(약 1852억 원)의 현금을 시장에 투입해 유동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다만 규모는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작았다.

중국 경제는 부동산 위기와 시장 신뢰도 추락, 디플레이션 압박 등으로 위축되고 있다. 대규모 부양책을 기다리는 투자자들과 달리 중국 당국은 적극적인 통화 완화정책을 꺼리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 주식시장에서 매도세는 강해지고 있다.

데이비드 취 블룸버그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디플레이션 심화, 부동산 대란,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인민은행이 금리 인하를 자제하기로 한 것은 지난해 실수를 반복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금리 인하 기대감은 여전하다. 나티시스의 개리 응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약간의 완화적 통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다음 달 10bp(1bp=0.01%포인트) 인하 여지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시틱증권의 밍밍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조치는 일주일간의 춘제(설) 연휴 이후의 유동성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며 “은행들은 다음 주라도 대출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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