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기차 라인업 확장 본격화…아산공장 설비 전환 완료

입력 2024-02-1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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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13일 아산공장 전기차 설비 공사 마쳐
자사 첫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7 생산 예정
캐스퍼 포함, 경형~대형 아우르는 라인업 갖춰
다양한 선택지 제공하고 전기차 수요 확보한다

▲현대자동차 대형 전기 SUV 세븐 콘셉트.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대형 전기 SUV 세븐 콘셉트.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본격적으로 전기차 라인업 확장에 나선다.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전기차 판매량을 늘릴 계획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날 아산공장의 설비 공사를 마쳤다. 아산공장은 지난해 11월부터 전기차 생산을 위한 설비 공사에 들어가 약 두 달 반 만에 공사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부터 생산을 재개한다.

기존에는 아산공장은 그랜저, 쏘나타, 아이오닉 6 등 내연기관차와 전기차를 모두 생산했다. 이번 설비 전환을 통해서는 전기차를 더욱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게 된다.

현대차는 설비 전환을 마친 아산공장에서 자사 최초의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아이오닉 7’을 생산할 계획이다. 아이오닉 7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활용한 세 번째 아이오닉 시리즈다. 올해 상반기 중 시험 생산 등을 거쳐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전망이다.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부터 아이오닉 7은 물론 경형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 등을 출시하며 전기차 라인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한다.

현대차는 현재 코나 일렉트릭(준중형), 아이오닉 5(준중형), 아이오닉 6(중형) 등 준중형·중형 전기차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를 포함해도 GV60(준중형), GV70 전동화 모델(중형), G80 전동화 모델(준대형) 등 대부분 중형 차급에 걸친 전기차를 판매 중이다.

그러나 올해 경형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 대형 전기차 아이오닉 7 등이 출시되면 현대차는 경형부터 대형을 아우르는 전기차 선택지를 확보할 수 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한 만큼 소비자의 선택지를 늘리며 수요 발굴에 나서는 모습이다.

같은 그룹사인 기아도 비슷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기아는 광명 오토랜드를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전환하는 공사를 지난달 마무리했다. 이곳에서는 기아의 기존 전기차보다 작은 EV3(소형 SUV), EV4(준중형 세단) 등 보급형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전기차 선택지를 늘리고 판매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양사는 지난달 컨퍼런스콜을 열고 올해 전기차 판매 목표로 각각 30만 대, 27만2000여 대를 제시했다. 전년도 판매량 대비 현대차 11.6%, 기아 50% 늘어난 수치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7, 캐스퍼 일렉트릭은 기존에 현대차가 보유하지 않은 차급의 전기차”라며 “신차를 통해 소비자 선택지를 늘리고, 이것이 판매량으로 연결되는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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