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독초성미(篤初誠美)/구성의 오류

입력 2024-02-1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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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하르트 바그너 명언

“방황과 변화를 사랑한다는 것은 살아있다는 증거이다.” 독일 작곡가. 음악가로서는 보기 드문 명문가 자제인 그는 오페라 외에도 거대한 규모의 악극을 여러 편 남겼다. 모든 대본을 직접 썼던 그는 ‘독일 음악론’ ‘예술과 혁명’ 등 많은 음악론과 예술론도 집필했다. 대표작은 첫 오페라 ‘혼례’를 비롯해 ‘파르지팔’ ‘트리스탄과 이졸데’다. 오늘은 그가 숨진 날이다. 1813~1883.

☆ 고사성어 / 독초성미(篤初誠美)

처음에 온 힘을 쏟는 것이 참으로 아름답고, 결말을 온전히 마무리하도록 마땅히 경계해야 한다는 말이다. 천자문(千字文) 제37구에 나온다. “처음을 도탑게 하면 진실로 아름답고, 끝을 삼가면 마땅히 좋게 된다[篤初誠美 愼終宜令].” 삼선 평어는 “처음을 놓치지 말고 성찰하라. 그렇지 않으면 처음 행한 나쁜 습관을 평생 반복하면서 살아간다”고 했다. 일 잘하는 사람은 무슨 일에서나 시종(始終)을 온전히 한다. 시작은 있어도 끝이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 시사상식 / 구성의 오류(fallacy of composition)

개별적인 것을 합한 것이 전체의 모습과 다를 수 있는 것, 개인은 똑똑하지만 여럿이 모인 군중은 어리석을 수 있는 것을 말한다. 경제적 관점에서 볼 때 절약은 미덕이지만 국가 전체적으로는 해악이 될 수 있다는 ‘절약의 역설’이 대표적이다. 개인이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리면 부유해지지만, 모든 사람이 저축만 하면 총수요가 감소해 사회 전체의 부가 오히려 줄어든다. 저축을 위해 소비를 억제해야 하고 줄어든 소비로 인해 생산된 상품은 팔리지 않고 재고로 쌓인다. 이는 총수요 감소로 이어져 국민소득이 줄어든다.

☆ 속담 / 계집 바뀐 건 모르고 젓가락 짝 바뀐 건 안다

큰 변화는 모르고 지내면서, 소소하게 달라진 것에 대해서는 떠듦을 핀잔하는 말.

☆ 유머 / 본인 확인이 필요한 이유

김밥을 무지 싫어한 어묵이 주인이 잠시 나간 틈을 타서 마구 때렸다.

김밥이 “그만! 제발 그만”하고 비명을 질렀지만, 어묵은 “겉과 속이 다른 니가 싫어!”라고 소리쳤다.

눈물을 떨구며 김밥이 한 말.

“지는 순댄디유.”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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