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중심지 ‘하마스 최후의 보루’ 라파로…바이든·네타냐후 갈등도 최고조

입력 2024-02-12 16: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제 사회 만류에도 공습 강화…“최소 100명 사망”
이스라엘군 “라파서 특수작전…인질 2명 구출”
바이든 “피란민 안전보장 전 침공 안 돼”
네타냐후, 미 국민에 직접 지지 호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11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라파 상공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라파(팔레스타인)/AFP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11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라파 상공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라파(팔레스타인)/AFP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전쟁의 중심지가 ‘하마스 최후의 보루’로 불리는 가자지구 최남단 국경도시 라파로 옮겨가고 있다. 이에 전쟁 확전을 만류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강경 입장을 고수하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갈등도 한층 고조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미국 등 국제 사회의 만류에도 라파에서의 지상전을 공언하면서 이 지역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고 있다. 하마스 측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이날 라파 공습에 따른 사망자 수가 약 1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부상자 수 역시 수백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스라엘군은 또 “라파에서 특수 작전을 펼쳐 작년 10월 7일 하마스 기습공격 당시 납치됐던 인질 2명을 구출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은 라파에 남은 하마스 전투원을 모두 소탕하겠다는 목표다. 이스라엘은 지난 넉 달간의 전투 끝에 하마스 24개 대대 대부분을 소탕했지만, 라파에 4개 대대가 남아있다고 보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축출을 위해 이곳까지 모두 궤멸시킨 뒤 전쟁을 끝내겠다는 목표다. 문제는 해당 지역에 가자지구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인 140만 명의 주민이 피신해 있어 민간인 피해가 우려된다는 점이다.

최대 우방국인 미국도 이스라엘의 행보에 쓴소리를 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이스라엘에 대해 “가자지구에서의 대응이 도를 넘어섰다”고 강력 비판했다. 또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해 “피란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확고하고 실행 가능한 계획을 수립할 때까지 침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럼에도 네타냐후 총리는 라파 공격 의지를 꺾지 않고 있다. 오히려 이날 ABC방송과 폭스뉴스 등 미국 방송에 잇따라 출연해 미국인들에게 직접 라파 작전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아예 바이든을 ‘패싱’한 채 미국 내 지지 여론 확보에 나섰다는 평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무대를 뒤집어 놓으셨다…'국힙원탑' 민희진의 기자회견, 그 후 [해시태그]
  • [유하영의 금융TMI] 위기 때마다 구원투수 된 ‘정책금융’…부동산PF에도 통할까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번엔 독일행…글로벌 경영 박차
  • ‘이재명 입’에 달렸다...성공보다 실패 많았던 영수회담
  • ‘기후동행카드’ 청년 할인 대상 ‘만 19~39세’로 확대
  • "성덕 됐다!" 정동원, '눈물의 여왕' 보다 울컥한 사연
  • 투자자들, 전 세계 중앙은행 금리 인하 연기에 베팅
  • 잠자던 '구하라법', 숨통 트이나…유류분 제도 47년 만에 일부 '위헌'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933,000
    • +1.44%
    • 이더리움
    • 4,762,000
    • +6.08%
    • 비트코인 캐시
    • 694,000
    • +2.44%
    • 리플
    • 752
    • +1.35%
    • 솔라나
    • 206,400
    • +5.2%
    • 에이다
    • 683
    • +4.43%
    • 이오스
    • 1,183
    • -0.08%
    • 트론
    • 173
    • -0.57%
    • 스텔라루멘
    • 167
    • +3.7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100
    • +3.46%
    • 체인링크
    • 20,580
    • +1.18%
    • 샌드박스
    • 667
    • +3.2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