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했던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추세 전환…직전 최고치 경신

입력 2024-02-11 0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채굴 난이도 직전 조정 기간 채굴 난이도 하락
2주 만에 상승세로 바뀌며 직전 최고치 경신
사상 최고치 찍었던 채굴자 포지션도 하락세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상승세로 바뀌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비트코인 난이도 추세가 바뀌며 최근 상승했던 채굴자 매도 압력도 줄어들었다.

8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75조5000억 해시레이트를 기록하며 직전 최고치인 73조1900억 해시레이트를 넘어섰다.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는 2주마다 조정되는데, 직전 조정 기간 당시 채굴 난이도는 70조3000억 해시레이트까지 하락했다가, 3일 들어 다시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을 때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상승은 악재로 해석된다. 채굴에 들어가는 고정 비용은 줄어들지 않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면 수익성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채굴업체들은 수익 악화를 해결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매도하기도 한다.

비트코인이 2000만 원대 초반 선까지 하락한 지난해 11월에는 비트코인 난이도 상승과 함께 채굴업체들의 매도도 증가했다. BTC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0일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는 당시 사상 최고치인 36조9500억 해시를 기록했다. 당시 채굴자 포지션 지표는 4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채굴자들의 비트코인 매도량이 많아질수록 MPI도 증가한다.

지난달에는 비트코인 채굴자들의 매도 압력이 역대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지난달 1월 12일 MPI가 9까지 상승했다. 이후 채굴자 포지션 지표는 점차 떨어지는 추세로 8일 기준 0.8을 기록 중이다.

디스프레드 리서치 팀은 “채굴자들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 기대감으로 채굴 규모를 늘려왔지만,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 더딘 모습을 보여줬고, 채굴자 순수익이 줄어들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채굴 기간이 길지 않은 채굴자들은 채굴 수익이 악화되기 전에 고정비용을 충당하고자 보유하고 있던 비트코인을 매도하려는 추세가 강화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됨에 따라 시장은 가격 상승을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상승세가 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오름세를 보일 때 채굴 난이도가 상승하는 것은 호재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채굴 난이도 상승으로 비트코인 생산 비용 부담이 가중되는 것과 동시에 채굴자들이 비트코인을 팔 유인이 없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2021년 11월 경 MPI는 –0.5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추후 더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비트코인을 매도하지 않았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공공 “오른다 vs 민간 “내린다”…들쑥날쑥 아파트값 통계에 시장 혼란 가중 [도돌이표 통계 논란①]
  • ‘호실적’에도 웃지 못하는 식품업계...가격인상 압박 눈치만
  • 애플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 내달 한국 출시
  • 사전청약 제도, 시행 3년 만에 폐지…공사원가 상승·부동산 경기 불황에 ‘정책 좌초’
  • 변우석·장기용·주우재 모아놓은 ‘권문수 컬렉션’…홍석천 보석함급? [해시태그]
  • 스승의날 고민 끝…2024 스승의날 문구·인사말 총정리
  • '살해 의대생' 신상도 싹 털렸다…부활한 '디지털 교도소', 우려 완전히 지웠나 [이슈크래커]
  • 금감원, 홍콩 ELS 분조위 결과...배상비율 30~65% 결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14 11:0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462,000
    • +1.32%
    • 이더리움
    • 4,107,000
    • +0.07%
    • 비트코인 캐시
    • 605,000
    • +0%
    • 리플
    • 704
    • +0.43%
    • 솔라나
    • 205,400
    • +2.19%
    • 에이다
    • 606
    • -0.98%
    • 이오스
    • 1,083
    • -0.28%
    • 트론
    • 175
    • -1.69%
    • 스텔라루멘
    • 145
    • -1.3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4,950
    • -1.34%
    • 체인링크
    • 18,680
    • -1.99%
    • 샌드박스
    • 575
    • -0.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