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증 중고차 사업 본격화…판매 목표↑·EV 판매 시작

입력 2024-02-04 09:21 수정 2024-02-0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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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증 중고차 사업 확장 계획 밝혀
올해 1만5000대 판매…전기차 판매도 시작
판매 거점 추가 확보…“중고차 시장 키운다”

▲현대차 인증 중고차 양산 센터에서 검사원이 매물을 정밀 진단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차 인증 중고차 양산 센터에서 검사원이 매물을 정밀 진단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인증 중고차 사업 100일을 맞아 본격적인 중고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판매 차종을 전기차로 확대하는 것은 물론 고객 거점도 늘릴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10월 중고차 시장에 진출한 뒤 100일을 맞은 지난 1일까지 1057대의 인증 중고차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현대차에 인증 중고차 판매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경매로 넘기거나 매입 후 되판 타 브랜드 차량 등을 더하면 총 1555대를 판매했다.

차종 별로 살펴보면 그랜저(181대)가 가장 많고, 싼타페(89대), 팰리세이드(81대) 순으로 집계됐다. 제네시스에선 G80(128대), GV70(92대) 순이다.

현대차는 올해부터 매물 확보, 판매량을 늘리는 등 본격적으로 중고차 사업의 규모를 확대한다.

현대차는 올해 중고차 사업 목표를 1만5000대로 잡았다. 일반 소비자에게 파는 인증 중고차에 기업간거래(B2B) 판매분, 소비자로부터 사들였다가 인증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경매로 처리한 물량 등을 모두 더한 숫자다.

3월부터 전기차(EV)도 인증 중고차 판매를 시작한다. 일반 소비자 대상 EV 매입도 같은 시점부터 실시한다. 아이오닉 5·6, GV60 등 전용 플랫폼 기반 EV뿐 아니라 코나 일렉트릭을 비롯한 내연기관차의 파생형 전동화 모델까지 인증 중고차로 살 수 있다.

EV의 경우 배터리 관련된 소비자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현대차그룹 기술연구소(남양 연구소)와 중고차 인증 방안을 논의 중이다. EV가 중고 매물로 나오기 전까지 배터리가 얼마나 쓰였는지, 주행 중 배터리 손상은 없었는지 등을 꼼꼼히 파악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소비자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서비스 측면에서도 자동차 제조사만이 할 수 있는 여러 혜택을 마련했다.

스마트 키는 인증 중고차를 구매한 고객 모두에게 2개씩 준다. 기존 차주가 스마트 키를 한 개만 반납했더라도 인증 중고차를 사면 추가로 한 개를 더 받는다. 신차 보증 기간(3년, 6만㎞)을 넘거나 잔여 보증 기간이 1년, 2만㎞ 미만 중고차를 샀을 때는 연장 보증 기간(1년, 2만㎞)을 제공한다. 중고차 구매 고객에게도 양질의 애프터서비스(AS)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달 말까지는 3만 원 상당의 주유권도 지급한다.

▲지난해 10월 경남 양산에 문을 연 현대 인증 중고차 센터.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지난해 10월 경남 양산에 문을 연 현대 인증 중고차 센터. (사진제공=현대자동차)

거주 인구가 많은 수도권에는 인증 중고차 센터를 추가로 열 계획이다. 현대·제네시스 인증 중고차에 대한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지금까지는 경남 양산과 경기 용인 등 전국 두 곳에서만 인증 중고차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는 “인증 중고차 사업으로 국내에서도 해외처럼 자동차 제조사가 직접 검증한 수준 높은 중고차를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게 됐다”며 “대한민국 중고차 시장 신뢰도를 높이고 전체 시장 규모를 확대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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