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설 차례상 비용, 전통시장 23만원·대형마트 26만원

입력 2024-02-04 11:15 수정 2024-02-0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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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 12% 저렴
지난해 대비 전통시장 3.3% 인상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의 모습. 조현호 기자 hyunho@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의 모습. 조현호 기자 hyunho@

올해 서울 내 설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 약 23만 원, 대형마트는 약 26만 원이 들 것으로 조사됐다. 지속된 물가상승으로 인해 올해 설날 차례상 차림 비용은 지난해보다 2~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서울 시내 전통시장 16곳과 대형마트 8곳, 가락시장 내 가락몰 등 총 25곳을 대상으로 농수축산물 가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6~7인 가족 기준 차례상 준비 비용은 전통시장이 평균 22만5604원, 대형마트가 평균 25만6200원으로 전통시장이 마트에 비해 12%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락시장 내 위치한 ‘가락몰’의 경우 평균 20만6657원으로 대형마트에 비해 19% 낮은 가격으로 차례상 준비가 가능했다.

설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의 경우 지난해 대비 3.3% 상승했고, 대형마트는 3.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마트의 가격감소는 정부 농수축산물 할인 지원 정책이 확대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류‧채소류는 기상악화 등으로 산지작황이 좋지 못해 가격이 많이 오른 반면, 축산물은 도축 마릿수 증가와 재고확보 등의 이유로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산물도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농수축산물 가격을 살펴보면, 전통시장을 기준으로 사과 3개의 가격은 평균 1만3231원, 도라지는 300g 기준 5307원, 산적용 쇠고기(200g)는 9836원, 돼지고기(200g) 2456원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를 품목별로 놓고 비교하면 과일류는 전통시장이 평균 8%, 축산물은 20%가량 싸게 구매가능하며, 가래떡‧쌀‧두부 등도 전통시장이 저렴했다. 반면 채소류를 비롯해 청주‧식혜‧다식 등의 가공식품은 대형마트가 가격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락시장 내 가락몰은 △임산물(대추, 밤) △나물류(고사리, 도라지) △수산물(동태, 동태살. 다시마, 북어포) △축산물(소고기, 돼지고기, 달걀, 닭고기)과 일부 가공식품(두부, 가래떡, 쌀 등)이 대형마트에 비해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승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데이터전략팀장은 “알뜰한 장보기를 위해서는 과일류와 축산물은 전통시장에서 설 하루 전날 구입하고 청주 등 가공품은 대형마트에서 구매하는 것이 알뜰한 장보기 요령”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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